洪 캠프 공식 합류한 최재형 "이재명 확실히 이길 사람"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서울 양천구 목동 자택을 방문, 최 전 감사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7일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한 선택”이라며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 캠프에 공식 합류했다. 최재형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이었던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홍 의원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과 최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홍 의원 캠프 사무실에서 영입 행사를 열고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적 여망 앞에 ‘확실한 정권 교체’를 통한 ‘정치 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힘을 합하기로 약속했다”고 했다.

두 사람은 공동 발표문에서 “우리 두 사람은 확실한 정권 교체와 정치 교체라는 시대적 과제를 오늘의 ‘가치 동맹’을 통해, 부패하고 무능한 현 정권의 집권 연장 야욕을 기필코 막아내고 건전한 보수의 가치를 가진 미래 세대를 양성해 대한민국의 힘찬 내일을 열어 갈 것임을 두 손 맞잡아 굳게 약속한다”고 했다.

두 사람은 또 “우리는 정권 교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 앞에 가장 중요한 본선 경쟁력은 다름아닌 후보의 도덕성과 확장성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특히 2030세대를 비롯한 전 세대, 그리고 야당 불모 지역을 포함한 전국적 확장성을 가진 홍 후보의 경쟁력은 확실한 정권 교체를 향한 수권 야당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 원장은 이날 기자들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이고 여당의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이 후보가 돼야한다는 것이 선결조건”이라며 “홍 의원이 도덕성과 확장성에서 본선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주술 논란’이 자신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질문엔 “사실관계가 어떤지 알수없지만 만일 그렇다면,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홍 의원은 이날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였던 이낙연 전 대표의 대전 선대위원장을 하던 분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나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