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조선일보

日 기시다 총리,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 퇴임한 스가는 참배

도쿄/최은경 특파원 입력 2021. 10. 17. 09:58 수정 2021. 10. 18. 13:18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기시다,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 취임 후 처음
아베·스가 전 총리는 직접 참배
지난 8월 15일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야스쿠니신사(靖國神社)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방문자들이 참배하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을 추모하는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의 추계 예대제에 맞춰 ‘마사카키(眞榊)’라는 공물을 보냈다. 신단이나 제단에 바치는 일종의 제사도구다.

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의 17~18일 추계 예대제 기간 동안 직접 참배는 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해졌다. 지지통신은 “중국·한국 양국과의 외교 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며 “중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정부 인사 참배에 신중한 (연립여당)공명당을 배려한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한 것은 2013년 12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때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아베 전 총리의 참배 직후 한·중 등 주변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우려의 반응이 나오자, 이후에는 공물만 봉납했다. 대신 아베 전 총리는 퇴임 후 태평양 전쟁 종전일(8월 15일), 춘계·추계 예대제 등에 맞춰 5차례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했다. 이번에도 지난 14일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한 사실을 스스로 공개했다.

전임자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도 재임 기간 동안 직접 참배하는 대신 공물을 봉납해왔지만, 이날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NHK에 따르면 스가 전 총리는 참배 후 기자들을 만나 “전(前) 중의원 의원이자, 전 내각총리대신의 입장에서 참배했다”며 “나라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영령에 존숭의 뜻을 표했다”고 말했다. 스가 전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이달 4일 퇴임한 뒤 13일만이다.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