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공사, 한국 승무원만 재계약 거부.."다른 나라는 그대로"

김형환 입력 2021. 10. 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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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국적 항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상황이 힘들어지자 다른 나라 직원들은 그대로 둔 채 한국 직원들만 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위원에 따르면 국내 고용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외국 항공사 중 한 곳인 중국동방항공은 지난해 3월 계약직 승무원 73명에 대해 일방적으로 재계약을 거부했다.

현재 동방항공의 한-중 노선이 월 70편 정도까지 회복됐지만 모두 중국인 승무원만 투입해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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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방항공 소속 여객기. 사진=신화연합뉴스
 
중국 국적 항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상황이 힘들어지자 다른 나라 직원들은 그대로 둔 채 한국 직원들만 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위원에 따르면 국내 고용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외국 항공사 중 한 곳인 중국동방항공은 지난해 3월 계약직 승무원 73명에 대해 일방적으로 재계약을 거부했다.

동방항공은 한국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겠다며 직원들에게 유급휴직 신청서를 받았다가, 한 달 만에 지원금을 받지 않고 재계약 거부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동방항공은 중국, 유럽, 일본 승무원들에 대해서는 유급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정 의원실의 설명이다.

현재 동방항공의 한-중 노선이 월 70편 정도까지 회복됐지만 모두 중국인 승무원만 투입해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나마 계약을 유지 중인 나머지 한국 승무원들은 비행에 투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약 신청이 거부된 승무원들은 서울중앙지법에 해고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해 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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