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캠프, 이재명 '기본시리즈'에 "가랑잎 타고 태평양 건너겠다는 것"

조의준 기자 2021. 10. 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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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지난 14일 오전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는 국민의힘 원희룡 전 제주지사 캠프가 이번엔 이 후보의 ‘기본 시리즈’로 공격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대장동 1타 강사’ 콘셉트에 ‘기본 시리즈 사냥꾼’ 이미지를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원희룡 캠프 박용찬 수석대변인은 17일 이 후보의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 등 ‘기본 시리즈’ 공약에 대해 논평을 내고 “천문학적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겠다는 것인지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가랑잎 타고 태평양 건너가겠다는 것'이란 풍자까지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럼에도 ‘기본 시리즈’ 공약이 위력적인 것은 미래비전을 가진 정치인으로 인식시키는 착시효과 때문”이라며 “현금살포 포퓰리즘에 본질적으로 내포된 치명적인 중독성도 그같은 현상에 일조한 것”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원희룡 후보의 ‘국가찬스’ 공약이 ‘기본시리즈’에 맞설 현실적 대안”이라며 “이재명의 ‘기본공약’이 물고기를 배급하는 것이라면 원희룡의 국가찬스는 물고기를 키울 어장을 만들겠다는 공약”이라고 했다.

원 전 지사는 부모의 후광과 재력을 이용하는 이른바 ‘부모찬스’에 빗대, 자신의 공약을 ‘국가찬스’라고 이름 붙였다. 국가찬스 1호 공약은 ‘반반주택’으로 신혼부부의 첫 내 집 마련 비용의 절반을 국가가 투자해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을 주내용으로 한다. ‘담대한 회복프로젝트’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코로나 손실보상과 구조전환을 위해 100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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