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심석희 경기' 논란..고의충돌 등 의혹 본격 조사
【 앵커멘트 】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고의충돌 의혹에 대해 전직 고검장 출신 양부남 빙상연맹 부회장이 조사를 맡기로 했습니다. 또 다른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연맹 차원의 조사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심석희 선수를 둘러싼 의혹은 고의충돌과 승부조작, 도청 등입니다.
심석희는 평창 올림픽 결승에서 동료 최민정과 부딪혀 넘어졌고, 두 선수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최근 한 매체가 공개한 심석희와 대표팀 코치의 메신저 대화 내용에 따르면 고의충돌을 의심할만한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심석희는 고의 충돌은 절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부산고검장 등을 역임한 양부남 연맹 부회장을 조사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승부조작 의혹은 이보다 앞선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불거졌습니다.
여자 쇼트트랙 1,000미터 결승전에서 출발과 동시에 선두로 나선 심석희와 최민정.
경기 내내 1위를 달리던 최민정이 세 바퀴를 남겨두고 심석희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금메달을 내줍니다.
그런데 심석희를 상대로 3년여 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코치가 자신이 최민정에게 1위를 양보할 것을 강요했다는 주장을 하고 나섰습니다.
빙상연맹은 이 문제 역시 함께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심석희의 도청 의혹에 대해선 고발 민원이 국민권익위원회를 거쳐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심석희의 메신저 대화 내용엔 최민정의 말을 녹음해야겠다는 말이 등장합니다.
심석희의 메신저 대화 내용이 계속해서 공개되면서 사생활 침해와 성폭력 2차 가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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