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자문위원회, '만장일치'로 얀센 백신 부스터샷 승인 권고

이정아 기자 입력 2021. 10. 1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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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에 이어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도 승인 권고됐다.

미국식품의약국(FDA)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 전문가들은 15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얀센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에 대해 승인하라고 FDA에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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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에 이어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도 승인될 전망이다. 존슨앤드존슨 제공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에 이어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도 승인 권고됐다.

미국식품의약국(FDA)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 전문가들은 15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얀센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에 대해 승인하라고 FDA에 권고했다. 전날에는 모더나 백신 부스터샷에 대해 승인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FDA가 모더나 백신과 얀센 백신 모두 부스터샷을 긴급사용승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얀센 백신 부스터샷 접종 대상자는 18세 이상 얀센 백신 접종자 전부다.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층,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사람, 18~64세라도 의료종사자 등 코로나19에 노출되기 쉬운 직업군 등에만 부스터샷 접종이 권고됐다. 얀센 백신의 경우 이와 달리 접종을 받은 후 최소 2개월이 지나면 추가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기본적으로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은 2회 접종을 해야 하지만 얀센 백신은 1회만으로 접종 완료다. FDA 자문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얀센 1회 접종 효과가 빨리 감소한다며 얀센 백신 접종자는 부스터샷을 맞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일부 위원은 얀센 백신이 약 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 완료하도록 했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얀센측은 1차 접종한 지 2~6개월 후 부스터샷을 맞아야 항체 수치가 증가하고 그 효과도 오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아만다 콘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고위의료책임자는 "얀센 1회 접종 효과가 화이자 백신이나 모더나 백신 2회 접종 효과보다 다소 떨어진다"고 말했다. CDC가 지난 9월 24일 낸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 위험을 예방하는 효과가 화이자 백신 88%, 모더나 백신 93%이지만 얀센 백신은 71%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자문위원회는 이날 얀센 접종자가 부스터샷으로 화이자 백신이나 모더나 백신을 맞는 '교차접종'에 대한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 상당수가 얀센 접종자는 교차접종하는 게 훨씬 낫다는 의견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다른 두 백신에 비해 얀센 백신의 효과가 비교적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3일 의학논문 사전공개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c)'에 실린 임상시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얀센 백신 1회 접종자가 부스터샷으로 화이자 백신이나 모더나 백신을 맞으면 얀센 백신만 맞았을 때보다 중화항체 수치가 각각 35배, 76배 증가하지만, 얀센 백신으로 추가 접종하면 4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FDA 자문위원회와 외부 전문가들은 이달 내로 5~11세 어린이 대상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승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만약 어린이들이 화이자 백신을 맞도록 승인된다면 성인보다 적은 양을 맞게 된다.  

자문위원회가 14~15일 모더나 백신과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에 대해 승인 권고한 결과를 FDA가 수용하고 이달 말 긴급승인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이후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논의 후 최종 승인을 결정한다.

[이정아 기자 zzu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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