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깐부맺기' 경쟁.. 최재형은 洪, 주호영·윤상현은 尹캠프로

조의준 기자 2021. 10. 1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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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윤석열이 이재명 막을 필승 후보"
윤상현 "尹 '가슴 정치', 나랑 케미 맞더라"
최재형 "홍준표가 이재명 확실히 이겨"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홍준표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위쪽 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주호영 의원이 17일 오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아래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이자 당내 최다선(5선)인 주호영 의원이 17일 “무너져버린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와 법치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사람은 윤석열 뿐”이라며 윤석열 캠프에 공식 합류했다. 4선 윤상현 의원도 캠프에 ‘총괄특보단장’으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과 선두 싸움을 벌이는 홍준표 의원은 2차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깐부(같은 편) 맺기’에 성공했다. 정치권에선 “다음달 5일 최종 후보 결전을 앞두고 윤·홍 후보 양측이 ‘깐부(같은 편) 맺기’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는 말이 나왔다.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주호영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윤 후보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을 막아내고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룰 우리 국민의 필승 후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윤 후보 캠프에서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윤 후보는 정권의 무지막지한 폭압을 혼자서 당당하게 싸워나가면서 절망에 빠진 국민과 당원들에게 정권교체의 희망과 가능성을 일깨워준 주인공”이라며 “우리가 이렇게나마 정권교체의 당위성과 확신을 갖게 된 것은 오로지 윤 후보의 공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공정과 정의에 대한 강한 소신과 집념을 갖췄을뿐만 아니라 열린 귀와 낮은 마음으로 경청하고 소통하는 성공하는 지도자 자질을 충분히 갖췄다”고 했다.

홍준표(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경선 후보였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홍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 전 총장은 주 의원의 합류에 대해 “아주 천군만마를 얻은 거 같다”며 “주 의원과 함께 손을 잡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서 국민의 열망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홍준표 의원 지지 선언에 대해서는 “어차피 본선에서 다 만날 분들이기 때문에 어느 쪽을 지지하든 저희는 원팀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석열 캠프는 국민의힘 4선 중진인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의원을 캠프 총괄특보단장으로 영입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이덕훈 기자

윤 의원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윤석열 후보를 여러 번 만났는데 여의도 정치권에서 보기 드물게 가슴으로 정치하는 사람이라고 느꼈고, 그런 점에서 나랑 케미스트리, 궁합이 맞았다”면서 “국민이 불러낸 윤 후보를 도와 문재인 정권이 망가트린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을 모두 바로 세우는데 힘을 보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캠프는 조만간 공식으로 윤 의원의 총괄특보단장 임명 발표를 할 계획이다. 캠프 관계자는 “윤 의원은 총괄특보단장으로서 조직·메시지·기획 등 각분야와 관련해 후보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 지역에서 4선을 한 윤 의원은 새누리당 사무총장, 20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윤 전 총장과 양강 구도에서 선두를 놓고 경쟁하는 홍준표 의원 캠프는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선언’을 받아냈다. 홍 의원과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홍 의원 캠프 사무실에서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적 여망 앞에 ‘확실한 정권교체’를 통한 ‘정치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힘을 합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이고 여당의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이 후보가 돼야한다는 것이 선결조건”이라며 “홍 의원이 도덕성과 확장성에서 본선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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