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쉬고 2연전, 3일 쉬고 8연전..한화, 국내 1선발이 불펜 대기하는 사연 [스경x현장]

수원 | 김은진 기자 입력 2021. 10. 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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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한화가 시즌 막바지에 극과 극의 일정을 소화하느라 국내 1선발을 불펜 대기시켰다.

한화 김민우는 17일 수원 KT전에서 불펜 대기조에 포함됐다. 올시즌 한화의 개막전 선발로 나선 김민우는 26경기에서 12승9패 평균자책 4.12을 기록했다. 팀내 최다승을 기록 중이고 한화에서 6년 만에 나온 10승 투수이기도 하다.

국내 1선발인 김민우가 느닷없이 불펜 대기하는 것은 한화의 경기 일정 때문이다.

한화는 지난 10일 KIA전을 마친 뒤 닷새 동안 경기 없이 쉬다가 16일 수원 KT전으로 일정을 재개했다. 17일까지 2연전을 치르고나면 21일 KIA전을 치를 때까지 사흘 동안 다시 경기가 없다.

김민우는 지난 7일 SSG전에 등판했다. 이번 KT 2연전에는 외국인 투수 킹험과 카펜터가 잇달아 등판하면서 김민우는 무려 2주 동안 등판을 쉬어야 하게 됐다. 이에 따라 중간계투로 실전 등판을 치르게 됐다. 겉으로만 보면 한화가 선두 KT를 맞아 총력전을 펼치는 듯한 모양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프로야구는 연속성이 있는 스포츠인데 열흘 동안 2경기만 치르게 돼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정이다. 우천취소도 아니고 아예 경기 없이 쉬면서 훈련하는 것은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너무 경기가 적은 이 열흘을 지나고나면 또 갑자기 휴식일이 사라진다. 한화는 21일부터는 8연전이 잡혀있다. 광주 KIA전 뒤 22~24일 사직 롯데 3연전을 치르고 대전 홈으로 이동해 월요일인 25일 키움과 경기한다. 26일~28일 LG와 3연전을 한 뒤하루 쉬고 정규시즌 최종일로 예정된 30일 두산과 경기하게 된다.

경기가 너무 없어 선발이 중간 대기까지 하는 이번주와 달리 이후 8연전을 하는 사이에는 자연스레 선발이 부족해 ‘불펜데이’를 준비하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8연전에는 김민우, 카펜터, 킹험까지 선발 순서가 정해져있고 그 이후에는 남지민, 장민재가 선발을 준비한다. 그 사이 하루 선발이 없는 날이 있어 불펜 투수들로 경기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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