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역사학자 김재영 박사 '녹두꽃 피던 그 자리' 음반 내

김종효 입력 2021. 10. 17. 14: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 정읍에서 활동 중인 한 역사학자가 사비를 들여 정읍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음반을 냈다.

김재영 이사장은 "성장기의 주변 환경과 역사적인 배경이 알게 모르게 본인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면서 "이런 요인이 역사와 문화에 심취토록 했고 오래전부터 정읍의 역사문화를 가사로 한 음반을 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읍역사문화연구소 김재영 이사장(왼쪽 아래 사진)이 정읍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제작한 음반 '녹두꽃 피던 그 자리'.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정읍에서 활동 중인 한 역사학자가 사비를 들여 정읍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음반을 냈다.

17일 정읍역사문화연구소 김재영 이사장은 정읍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주고, 정읍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에게는 노랫말을 통해 정읍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음반을 제작·출반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작업을 통해 역사가 시가 되고, 시가 역사가 되며, 음악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시각과 확신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김재영 이사장의 음반에는 '향기로 만나자', '샘고을 정읍', '무성서원', '아무튼 정읍 막걸리', '녹두꽃 피던 그 자리' 등 총 5곡이 실렸다.

5곡 중 '녹두꽃 피던 그 자리'는 동학농민혁명의 배경이 되는 배들평야에 서서 전봉준을 회상하는 가사로, 본인이 직접 노래했고 다른 4곡은 현재 활동 중인 가수들이 부르게 했다.

음반의 기획과 작사는 물론 노래까지 한 김 이사장은 30여년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해 온 실증사학 기반의 정통파 학자다.

정읍 태산선비문화권의 중심 칠보면에서 태어난 그는 2019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무성서원'과 고운 최치원 선생이 풍류를 즐기기 위해 만든 '유상대(流觴臺·술잔을 유상곡수란 도랑물에 띄워 자기 앞으로 흘러왔을 때 마시는 곳)' 등을 보고 느끼며 자랐다.

김재영 이사장은 "성장기의 주변 환경과 역사적인 배경이 알게 모르게 본인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면서 "이런 요인이 역사와 문화에 심취토록 했고 오래전부터 정읍의 역사문화를 가사로 한 음반을 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원광대 역사교육학과를 졸업한 그는 한국교원대와 전남대에서 각각 역사교육학 석사와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저서로는 ▲한국민족운동사와 정읍 ▲일제강점기 보천교의 민족운동(화갑논총) ▲근현대 인물 한국사 등이 있고 ▲지역막걸리의 가치제고와 막걸리 산업의 진흥방안 ▲호남인재 양성의 산실, 영주정사와 영학숙 등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