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이번주 기소..대장동 '키맨' 남욱 변호사 곧 귀국

박나영 입력 2021. 10. 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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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번주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

남 변호사는 김만배 씨와 유 전 본부장, 정영학 회계사와 함께 대장동 개발사업을 이끈 '4인방'으로 불린다.

김씨와 유 전 본부장, 정 회계사의 진술이 모두 엇갈리는 가운데 검찰은 정 회계사와 동업자인 남 변호사를 집중 조사해 추가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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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열린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유씨의 변호를 맡은 김국일 변호사가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뇌물·배임 혐의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번주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구속 수감 중인 유 전 본부장의 구속기간 만료일인 오는 20일경 그를 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 구속 당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그가 대장동 개발사업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해 민간사업자에 이익을 몰아주고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 등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했다고 의심한다.

대장동 의혹의 '키맨'으로 불리는 남욱 변호사는 오는 18일 새벽 미국에서 귀국해 검찰의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남 변호사는 김만배 씨와 유 전 본부장, 정영학 회계사와 함께 대장동 개발사업을 이끈 '4인방'으로 불린다.

검찰은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 회계사의 녹취록을 단서로 남 변호사를 조사해 '700억 원 약정설', '50억 클럽설', '350억 로비설' 등의 실체를 밝힐 계획이다.

앞서 검찰이 김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기각하면서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 법원이 기각 사유로 '구속의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되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검찰이 혐의사실을 뒷받침할 증거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김씨와 유 전 본부장, 정 회계사의 진술이 모두 엇갈리는 가운데 검찰은 정 회계사와 동업자인 남 변호사를 집중 조사해 추가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 이들 '4인방'의 대질 조사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남 변호사 입국과 동시에 검찰이 공항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할 가능성도 있다. 남 변호사는 미국에서 대형 로펌 소속 변호인을 선임해 검찰 조사에 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bohe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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