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게임', 253억 제작비로 1조원 가치 창출"

차유채 입력 2021. 10. 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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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의 가치를 한화 약 1조 원에 달하는 8억 9,110만 달러로 추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블룸버그 통신은 넷플릭스의 내부 문건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오징어게임의 '임팩트 밸류'(impact value)가 이같이 평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오징어 게임'은 적은 제작비로 약 1조 원의 가치를 창출해 효율성 지표에서 41.7배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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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효율성' 지표서 41.7배 기록"
"1억 3,200만 명 시청..66%는 정주행"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 포스터 /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의 가치를 한화 약 1조 원에 달하는 8억 9,110만 달러로 추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블룸버그 통신은 넷플릭스의 내부 문건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오징어게임의 '임팩트 밸류'(impact value)가 이같이 평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임팩트 밸류'는 넷플릭스가 내부적으로 개별 작품의 가치를 평가할 때 쓰는 지표로, 지금까지 넷플릭스가 구체적인 지표를 공개한 적은 따로 없었습니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문건에는 '오징어 게임'이 얼마나 큰 성공을 거뒀는지 구체적으로 기술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건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을 2분 이상 시청한 사람은 작품 공개 23일 만에 1억 3,200만 명에 달했고, '오징어 게임'의 시청자 중 89%는 적어도 1개 이상의 에피소드를 관람했습니다. 시청자의 66%인 8,700만 명은 첫 공개 후 23일 안에 마지막 9화까지 '정주행'을 마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내부 지표인 '조정 시청 지분'(AVS)에서 353점을 기록했습니다. AVS는 넷플릭스를 자주 사용하지 않거나 최근에 새로 가입한 사용자가 작품을 시청할수록 더 높은 점수가 부여되는 방식으로, AVS가 높을수록 작품의 가치를 뜻하는 '임팩트 밸류' 역시 높아집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 스틸컷 / 사진=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은 효율성도 압도적이었습니다. '오징어 게임'의 제작비는 한화 약 253억 원인 2,140만 달러로, 회당 약 28억 원입니다. 넷플릭스 인기작 '기묘한 이야기'와 '더 크라운'의 회당 투자비가 각각 800만 달러(95억 원), 1천만 달러(119억 원)인 것과 비교했을 때 크지 않은 수준인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오징어 게임'은 적은 제작비로 약 1조 원의 가치를 창출해 효율성 지표에서 41.7배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넷플릭스는 개별 콘텐츠로 인한 영향력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 때문에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실적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으나 '오징어 게임'이 대박나면서 많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넷플릭스 주가는 '오징어 게임' 출시 후 약 7% 상승해 시총이 2,781억 달러로 늘어났습니다. 이에 월가에서는 넷플릭스의 4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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