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배달 기사 신고했더니 집 주소 퍼뜨리고 찾아와 보복합니다"

강민선 2021. 10. 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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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바이 소음에 시달리던 한 누리꾼이 교통 법규를 위반한 배달 기사들을 신고하자 이들이 집 앞까지 찾아와 보복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토바이 배달 기사 신고하니 집 앞으로 찾아온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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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오토바이 소음에 시달리던 한 누리꾼이 교통 법규를 위반한 배달 기사들을 신고하자 이들이 집 앞까지 찾아와 보복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토바이 배달 기사 신고하니 집 앞으로 찾아온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작성자 A씨는 자신의 집 근처에 배달 전문 음식점이 들어온 이후 오토바이 소음에 시달렸다며 해당 음식점이 아침 8시부터 새벽 4시까지 운영돼 매일 많은 배달 오토바이들이 오고 간다고 전했다.

A씨는 “음식점 건물은 주차장이 없고, 앞은 가로수로 막혀 있어 배달 기사들이 우리 집 앞에 주정차한다”며 “처음에는 자다가 오토바이 소리에 깨서 집 앞 배달 기사들과 싸우기도 하고, 식당과 싸워서 경찰서도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후 ‘스마트 국민제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알게 된 그는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교통 법규 위반 오토바이를 신고하기 시작했다.

A씨는 주로 인도 주행, 주정차 위반, 중앙선 침범, 헬멧 미착용, 번호판 훼손, 불법 개조 머플러, 역주행 등을 이유로 적었다며 “지난 추석에는 하루에 (오토바이) 100여 대가 넘게 왔다 갔고, 이날 신고만 30건 정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A씨는 한 배달 커뮤니티에 자신의 집 위치가 공유된 사실을 알게 됐다. 해당 배달 커뮤니티에는 A씨의 집 위치가 구체적으로 기입, ‘인도에 주차했다가 (벌금) 5만 원 냈다. 잘못은 인정하지만 다들 조심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이들이 자신의 집 주소를 “과태료 용지에 나오는 단속사진, 주소 정보로 알아낸 거 같다”며 일부 배달 기사로부터 실제 보복성 행동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상한 사람들이 찾아와 집 앞을 서성이며 전화하거나 집을 촬영했다”며 “밤에는 오토바이가 집 앞에서 일부러 굉음을 내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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