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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 확산 때문?..中진출 韓기업 3분기 매출 줄었다

백상경 입력 2021. 10. 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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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130회 중국 수출입 상품 박람회에서 15일 참석자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올해 3분기 세계적인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속에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가 지난달 1~29일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210곳을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분기 매출 BSI는 97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100)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이나 업황이 악화됐다고 답한 업체 수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의미다. 100 이상이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96으로 전분기(101)보다 저조한 가운데 특히 자동차(100→77)와 금속기계(123→103)에서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났다. 다만 전기·전자는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BSI가 123까지 증가했다. 유통업 역시 유통업도 103으로 2018년 3분기(107) 이후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지난 2분기 120에서 3분기 108까지 지수가 떨어졌지만, 여전히 매출·업황 개선 응답이 더 많았다. 반면 중소기업은 1분기 81, 2분기 97에 이어 3분기에도 96으로 악화 응답이 많이 나왔다.

시장 상황을 뜻하는 시황 BSI는 전분기(94)보다 하락한 89로 집계됐다. 특히 현지 판매가 전분기(96)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84로 조사됐다. 영업환경 BSI도 2분기 77에서 3분기 71로 하락했다. 설문에 응한 기업들은 현지 수요 부진(21.9%)을 가장 큰 문제로 보고 있었다. 또한 원자재 조달(15.2%) 및 인력·인건비 문제(14.3%) 등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4분기 전망 BSI는 시황은 106으로 전분기에 이어 추가 하락했지만, 매출은 118로 소폭 상승했다. 여전히 어려운 시장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매출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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