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세계에서 냉장고 열어보고 산다?..'삼성 VR 스토어' 오픈

최은경 2021. 10. 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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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품 전문 상담사(디테일러)가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에서 비대면 화상 상담 서비스(e-디테일러)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오프라인 매장 같은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비대면 통합 쇼핑 서비스’를 선보인다.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한 온라인 매장에서 시공간 제약 없이 제품을 살펴보고 삼성닷컴 사이트와 연결해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비대면 쇼핑 사이트인 ‘삼성 VR 스토어’를 17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삼성 VR 스토어는 1층 모바일, 2층 영상·가전제품으로 구성된다. 소비자들은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로 접속해 매장을 360도 둘러볼 수 있다.

컴퓨터로 삼성 VR 스토어에 접속해봤다. 마우스를 이용해 이동하고, 관심 있는 제품을 클릭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왼쪽 하단 내비게이션 기능을 이용해 원하는 품목이 있는 위치로 이동할 수 있다. 갤럭시Z 시리즈의 ‘자세히 보기’를 클릭하자 삼성닷컴으로 연결돼 제품 사양을 살펴볼 수 있었다. 바로 구매도 할 수 있다. 상담을 원할 때는 ‘비대면 구매 상담’을 클릭하면 비대면 상담 사이트로 연결된다.

삼성 VR 스토어 모습. [사진 삼성 VR 스토어 웹사이트 캡처]


오프라인 매장처럼 제품을 만지는 것처럼 체험할 수는 없지만 냉장고·의류관리기 등 일부 품목 중 대표 상품은 문을 열어 내부를 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VR 스토어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화상 상담 서비스인 ‘e-디테일러’와의 연결이다.

e-디테일러는 삼성전자가 지난 6월 국내 가전 업계에서 처음 도입한 일대일 맞춤형 화상 상담 서비스로 전국 33개 매장의 전문 상담사가 실시간으로 상담을 제공한다. 미리 원하는 날짜와 시간, 매장을 지정해 신청해야 한다. 고객의 얼굴은 노출되지 않으며 서비스 이용 시간은 평일·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권금주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삼성 VR 스토어와 e-디테일러 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 시공간 제약 없이 안전하고 편리한 구매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온∙오프 라인을 연계한 토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삼성 VR 스토어와 e-디테일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 VR 스토어 전용 사이트와 삼성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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