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앙일보

16~17세 접종 내일 시작..이틀간 학교 빠져도 출석 인정

김민욱 입력 2021. 10. 17. 15:56 수정 2021. 10. 17. 16:18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13일 대전 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방문한 시민에게 화이자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만 16~17세(고 1·2학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18일 시작된다. 현재 사전 예약률은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16~17세 사전예약률 55.1%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6~17세 청소년의 사전 예약률은 이날 0시 기준 55.1%로 집계됐다. 사전 예약은 지난 5일부터 진행됐다. 대상자 89만8514명 중 49만4908명이 참여했다. 마감은 이달 29일이지만, 25일부터 우선 예약자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다.

16~17세는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현재 화이자의 국내 잔여 물량은 492만6900만 회분에 달한다. 물량에 여유가 있는 편이라 접종 간격이 늦춰질 가능성은 작다.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교육부]

보호자 동반 또는 동의서 내야


소아·청소년 접종 땐 보호자가 동반해야 한다. 어려울 땐 보호자 동의서를 제출해야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동의서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등에서 ‘소아청소년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동의서’ 첨부파일을 내려받은 뒤 작성·출력하면 된다.

추진단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2∼3일간 안정을 취할 것을 권고한다. 1주일 정도 과격한 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 백신 접종 뒤 등교가 원칙이나 교육당국은 고열·두통·근육통 등 이상 반응이 발생하면, 접종 당일 외 이틀까진 학교에 나오지 않아도 출석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접종 후 사흘째부터는 의사 진단서를 내야 질병 사유로 인한 출결 처리가 가능하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뉴스1

중요 이상 반응은


중요 이상 반응엔 심근염·심낭염, 아나필락시스가 있다. 심근염·심낭염은 매우 드물게 나타나긴 하나 화이자·모더나와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플랫폼 백신의 주요 부작용 중 하나다.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생긴 염증이고, 심낭염은 심장 외벽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특히 남자 청소년, 청년 남성에게서 발생했다. 접종 후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 심박수 증가 등이 나타나면 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조기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86만명 고3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 입원사례가 10건 발생했으나 다행히 모두 퇴원한 상태다.

아나필락시스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다.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 증상은 전신이 붉어지거나 두드러기가 생긴다. 목이 조이는 것처럼 붓고 숨을 쌕쌕거리기도 한다. 의식저하, 실신도 일어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접종 후 최소 15분 이상 접종기관에 머무르며 이상 반응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추진단 관계자는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사망위험은 높지 않으나 감염됐을 경우 드물게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당뇨·비만 등 기저질환을 가진 소아·청소년의 경우 오히려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18일 임신부 접종, 12~15세 사전예약도


18일부턴 임신부 접종도 한다. 17일 0시 기준 2568명이 예약했다. 정부는 대상자 통계는 따로 집계하진 않고 있다. 임신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이다. 비슷한 연령의 비임신 여성보다 중증으로의 악화 가능성이 6배 높다. 정부가 임신부 접종을 시행하는 이유다.

한편, 18일 오후 8시부터 12~15세(초6~중3) 청소년에 대한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도 열린다. 이 연령대 접종은 다음달 1일부터 4주간 시행된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