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이재영·이다영, 그리스 PAOK 전격 합류..출전 시기는?

차유채 2021. 10. 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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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평생 사죄하고 반성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그리스로 떠난 쌍둥이 배구 자매 이재영·이다영의 PAOK 테살로니키 구단 합류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오늘(17일) PAOK 구단은 SNS에 "쌍둥이들이 테살로니키에 왔다"는 글과 함께 구단 머플러를 목에 두른 쌍둥이 자매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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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SNS에 입단 환영 사진 올라와
현지 매체 "오는 20일 데뷔할 수도"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평생 사죄하고 반성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그리스로 떠난 쌍둥이 배구 자매 이재영·이다영의 PAOK 테살로니키 구단 합류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이재영·다영, 17일 합류…현지 매체 "오는 20일 데뷔할 듯"

오늘(17일) PAOK 구단은 SNS에 "쌍둥이들이 테살로니키에 왔다"는 글과 함께 구단 머플러를 목에 두른 쌍둥이 자매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재영과 이다영이 뛰게 될 그리스 리그는 지난 9일 개막했습니다. 쌍둥이 자매는 당초 시차 적응 문제,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 등으로 이달 말 출전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현지 매체는 현지 시간으로 오는 20일 올림피아코스전을 통해 이들이 전격 데뷔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2일 그리스 대사관에서 비자 인터뷰를 마친 후 14일 비자를 발급받아 어제(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이재영은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게이트로 향했고, 이다영은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이후 공개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매는 "과거 잘못된 행동에 책임을 지고 배구 팬들과 학창 시절 폭력 피해자들에게 평생 사죄하고 반성하겠다"는 심정을 전했습니다.

이들은 "저희의 잘못된 행동에는 당연히 책임을 지고 평생 사죄해야겠지만, 하지 않은 일까지 마치 모두 가해 사실로 알려져 많이 힘들고 고통스러웠다. 객관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피해자들을 만난다면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 친구들의) 마음이 풀리진 않겠지만 한 번이라도 기회를 주면 좋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다영은 최근 불거진 가정 폭력 논란에 대해 "여자로서 숨기고 싶은 사생활"이라면서 "유명인으로서 부당하게 협박당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진실은 법이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학폭 논란' 징계에 해외 이적…연봉 80%가량 깎였다
16일 그리스로 출국하는 이재영·이다영 / 사진=MK스포츠
두 사람은 지난 2월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소속 구단과 대한민국배구협회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국내 리그에서 뛰기 어려워지자 해외 진출을 시도했습니다.

이에 대한민국배구협회가 학폭 논란에 따른 사회적 물의를 이유로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거부하면서 이적에 난항을 겪었으나 국제배구연맹(FIVB)이 '자매가 받아야 할 벌은 한국에 국한된다'는 입장을 전하며 ITC 발급이 성사돼 PAOK 테살로니키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각각 보너스를 제외한 연봉 6만 유로(약 8,260만 원), 3만 5천 유로(약 4,800만 원)에 PAOK 테살로니키와 계약했습니다. 이는 국내에서 받았던 연봉과 비교했을 때 80% 가까이 깎인 것이나 구단으로부터 아파트와 자동차, 통역 인원 등을 받기에 나쁜 조건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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