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만 4명' 김천상무, 강등 1시즌 만에 K리그1 승격 확정

이석무 입력 2021. 10. 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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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김천 상무가 K리그2(2부 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강등 1시즌 만에 K리그1 승격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천은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4라운드 부천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2분 조규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2012시즌(16위)과 2014시즌(12위) K리그1 최하위에 자리해 강등됐지만 곧바로 다음 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면서 K리그1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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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상무가 K리그2 강등 1시즌 만에 K리그1 승격을 확정지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김천 상무가 K리그2(2부 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강등 1시즌 만에 K리그1 승격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천은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4라운드 부천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2분 조규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9승 10무 5패 승점 67을 기록한 김천은 2위 FC안양(승점 56·15승 11무 7패)과 격차를 11점으로 벌리며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김천은 지난 시즌 뒤 연고 협약이 끝난 경북 상주를 떠나 경북 김천에 새 둥지를 틀면서 성적과 관계없이 K리그2로 ‘자동 강등’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새 연고지에서 치른 첫 시즌 우승을 차지하면서 1시즌 만에 스스로 1부리그 복귀를 확정했다.

K리그2는 우승팀이 K리그1으로 곧바로 승격된다. 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K리그1 11위 팀과 승격·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격팀을 가린다.

김천이 K리그2 강등 후 이듬해 곧바로 K리그1으로 복귀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2시즌(16위)과 2014시즌(12위) K리그1 최하위에 자리해 강등됐지만 곧바로 다음 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면서 K리그1으로 복귀했다.

김천의 K리그1 승격은 어느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김천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차지했다. 피치못할 연고지 문제로 자동 강등됐지만 객관적인 전력은 K리그2에서 경쟁할 수준이 아니다.

현재 김천 소속 선수 중 이달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만도 골키퍼 구성윤, 수비수 정승현, 박지수, 공격수 조규성 등 4명이나 된다. 현재 23세 이하(U-23) 대표팀에도 수비수 김주성, 미드필더 권혁규, 서진수, 공격수 오현규 등 4명이나 포함돼있다.

이번 시즌 제대한 문선민, 권경원(이상 전북현대)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한 국가대표급 선수다. 역시 시즌 중 제대한 오세훈(울산현대) 역시 각 연령별 대표팀에서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김천은 군팀이라는 특성상 시즌 중 선수진의 대폭 변화가 불가피했다. 시즌 초반에는 주축 선수들이 제대하고 새로 입대한 선수들이 팀에 녹아들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6~7월 5연승을 달리면서 선두권 경쟁이 본격 뛰어든 뒤 이후 줄곧 선두를 지켰다. 결국 우승을 결정지은 이날 경기 포함, 최근 14경기 연속 무패(10승4무) 행진을 펼치며 여유있게 우승을 확정했다.

김천은 이번 시즌 34라운드까지 55골을 기록하고 31골을 내줬다. 득점은 리그 1위, 실점은 최소 2위에 해당할 정도로 공수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뽐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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