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측 "나라 위한 충언이 배신이면 이순신도 배신자인가?"

김명일 기자 2021. 10. 17. 16: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지지자가 제작한 카드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측 권성주 대변인이 지지자가 제작한 카드뉴스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이른바 ‘박근혜 배신자’ 비판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권성주 대변인은 17일 공유한 카드뉴스를 통해 ‘부당한 자들과 어울리지 마시고 국정을 살피십시오’라는 이순신 장군의 발언을 소개하며 당시 간신들은 이순신 장군을 역적으로 몰아세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이 16일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한 모두발언을 소개했다.

유 전 의원은 “지금에 와서 한이 맺히고 후회가 되는 대목은 제가 청와대 앞에 가서 돌을 맞더라도 주변에 간신 같은 사람들 완장차고 장관이니, 총리니, 부총리니, 청와대 비서실장, 수석비서관 했던 그 사람들.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던 그 사람들을 제가 왜 그때 막지 못했을까 그게 제가 한스러운 거지 나머지는 후회되는 게 없다”라고 했다.

지지자는 “유승민은 이제까지 정치하면서 나라와 국민은 물론이고 박근혜 대통령마저 배신한 적이 없다”라며 “나라와 국민을 위한 충언이 배신이라면 우리나라 위인들 모두 배신자인가?”라고 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지난달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한 방송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시절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다’라며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게 각을 세우고 총선 캠프에 박근혜 존영을 건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사진을 새로 건 것이 아니고 원래 걸려있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우려는 의도가 아닌데 얻어걸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런 면이 있다”라며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말은 제가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것을 발표한 것이다. 청와대가 그렇게 화를 낼 줄 몰랐다. 그게 사고가 되어 버린 거다”라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