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3골차 완승 4강행' 김기동 감독, "포항의 저력 잘 보여줬다"

강동훈 2021. 10. 17. 16: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항은 1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고야와의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단판 토너먼트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4강에 오른 가운데 오는 20일 전북 현대-울산 현대 맞대결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전주] 강동훈 기자 =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은 나고야 그램퍼스를 대파하고 4강에 오르자 기쁨을 드러냈다.

포항은 1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고야와의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단판 토너먼트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4강에 오른 가운데 오는 20일 전북 현대-울산 현대 맞대결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축하한다는말을 전해주고 싶다. 태국에서 조별 예선할 때 0-3으로 진 적이 있다. 당시 퇴장당했는데 팬들은 11대10이 아닌 스코어만 생각해서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에 와신상담했고,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되갚아주고 싶었다. 많은 준비를 했고, 그 준비한 대로 선수들이 잘 해줘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기쁘다"고 총평했다.

포항은 최근 중요한 일전에서 포항만의 저력이 나온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포항만의 색깔, 정통성 그리고 한국 프로축구를 오랜 시간 이끌어온 역사를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있었다. 중요한 경기, 토너먼트에서 집중력이 잘 발휘됐다. 선수들이 중요성 잘 인지하고 있었고, 포항의 저력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항은 전반전에 나고야에 밀렸지만, 후반전에 달라지면서 대승을 거머쥐었다. "전반 15분까지는 우리 페이스로 가다가 쉬운 실수로 주도권을 내주면서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후반전에 미드필더진에서 빌드업이나 상대 공격을 막는 데 있어서 어떻게 해야할 지 짚어줬다. 다행스럽게 선제골이 일찍 터졌다. 상대 수비가 강하지만 한 골을 먹다 보니깐 공격적으로 나오니깐 뒷공간이 열리면서 추가골이 터졌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멀티골을 넣은 임상협의 활약상에 대해선 "(임)상협이는 가진 게 많은 선수다. 지구력도 좋고, 스피드나 기술적인 면도 좋다. 올해 초에 처음 접했을 때는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움직임이나 볼 터치 등 특징을 스스로 잘 인지하지 못 했다. 이에 상협이가 잘 뛰면서 활약할 수 있는 포지션과 움직임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제는 자기 장점을 잘 살리고 있고, 그런 점에서 회춘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포항은 두 번째 골을 넣은 이승모와 무실점 승리를 견인한 이준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승모는 리그나 ACL이나 같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리그에선 이상하리만큼 골대를 맞추는 게 많았고, ACL에선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득점을 뽑아냈다. 최전방 공격수가 없어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승모가 좋은 모습 속에 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이준 선수는 첫 데뷔전에서 큰 실수를 했지만 오늘 무실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어려운 상황에서 잘 막아줬다. 오늘 경기를 시작으로 앞으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축하한다는 말 전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ACL 일본팀에 10승 5무 2패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비결은 잘 모르겠다. 항상 경기 준비하면서 모든 경기는 상대가 잘하는 부분을 하지 못하게 분석하면서 고민한다. 그런 부분들이 잘 이뤄졌고, 한일전이다보니깐 선수들이 집중력을 더 발휘한 것 같다. 이런 좋은 징크스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 저나 선수들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짚었다.

포항은 이제 4강에서 전북 혹은 울산과 맞붙는다. 잠시 후 7시에 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어떤 팀과 맞붙고 싶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우리가 리그에서 상대했던 팀이고, 결국 이겨야지 결승에 올라갈 수 있다. 편안하게 경기를 보고 그다음을 생각하겠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