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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1 우승 이어 리그2 우승 골까지 넣은 김천 상무 조규성

김효경 입력 2021. 10. 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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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전북 K리그1 최종전 결승골
2021시즌 김천 K리그2 우승 확정골
17일 부천전에서 1-0 승리를 이끈 김천 상무 조규성.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1부에서 한 번, 2부에서 한 번. 김천 상무 조규성(23)이 2년 연속 리그 우승 축포를 쏘는 진기록을 세웠다.

김천 상무는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2부) 34라운드 부천FC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승점 69점(19승10무5패)이 된 김천은 남은 2경기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넣은 선수는 공격수 조규성이었다. 후반 4분 오현규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조규성은 득점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8분 뒤에는 명준재가 올려준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왼발로 밀어넣었다. 김천은 이 골을 끝까지 잘 지켜 정상에 올랐다.

조규성은 경기 뒤 "선수들이 잘 싸워줘서 우승한 것 같다. 다들 고생했다고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 모두 '다이렉트 승격을 하자'는 마음이었다. 리그1에서 뛰겠다는 간절함이 이뤄진 것 같다"고 했다.

조규성은 전북현대에서 뛴 지난해에도 우승을 결정짓는 득점을 기록했다. 대구와 시즌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조규성은 "오늘 경기 전 연습 때부터 집중하자는 생각이었다. 누가 넣든지는 상관없이 승리하자는 생각이었다. 골을 넣게 되서 기쁘고. 지난해 K리그1 우승 확정 골을 넣고, 올해는 리그2 우승 확정 골을 넣었다. 팀에 기여한 거 같아 기쁘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1일 전북현대의 2020시즌 우승을 확정짓는 골을 넣은 조규성. [연합뉴스]

김천은 경기 막판 조규성의 도움을 받은 오현규가 1대1 찬스에서 골망을 흔들었으나 VAR로 반칙이 확인돼 무효가 됐다. 조규성은 "VAR 결과를 기다리면서 조마조마했는데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한 골을 지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수비를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웃었다.

김천이 1부로 승격하면서 내년 9월 전역하는 조규성은 원소속팀 전북과도 대결하게 됐다. 그는 "복잡 미묘한 기분이다. 전북과 대결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 하지만 축구선수라면 어디를 만나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

조규성은 군입대 이후 국가대표 팀에 처음으로 뽑혔다. 최종예선 두 차례 소집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조규성은 "두 번째 뽑혔을 때는 또 달랐다. 처음엔 '마냥 열심히 하자, 보고 배우자'는 생각이었고, 이번엔 더 세밀한 부분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 더 집중해서 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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