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법무부·검찰·與, 나를 흠집 내려는 거대 공작 있다는 생각"

손덕호 기자 입력 2021. 10. 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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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법무부, 검찰, 여당이 서로 자료를 공유하며 (나를) 흠집 내려는 거대한 어떤 공작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수사 주임 검사로서 대장동 대출 건을 수사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도 기억이 잘 안 나는 옛날 사건을 (이야기)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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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산저축은행 수사' 공세에 반박
"검찰총장 시절 대장동 사건을 알고 자기를
수사 안 했다고 하는 거랑 같은 이야기 아닌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법무부, 검찰, 여당이 서로 자료를 공유하며 (나를) 흠집 내려는 거대한 어떤 공작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운데)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주호영 의원(왼쪽), 권성동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주 의원 영입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수사 주임 검사로서 대장동 대출 건을 수사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도 기억이 잘 안 나는 옛날 사건을 (이야기)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예를 들어 검찰 중수부에서 삼성 비자금 사건을 (수사)했는데, 삼성에서 어디 로비한 것을 못 찾았다고 따지는 것과 똑같은 논리”라며 “검찰총장 시절에 대장동 사건을 알고 자기를 수사 안 했다고 하는 거랑 같은 이야기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미디 같은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저축은행 사태’ 당시인 2011년 대검이 부산저축은행을 대대적으로 수사할 때, 중수2과장이었던 윤 전 총장이 수사 주임검사였는데 대장동 관련 대출은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장동을 매개로 윤석열·김만배·박영수 세 사람이 등장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구속될 사람은 이재명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 같다”고 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송영길 당대표 등 의원들과 함께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대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전 총장 측은 이 후보 주장이 부산저축은행 사건에 대한 ‘거짓 선동’이라는 입장이다. ‘부산저축은행 사건’은 부산저축은행이 120여개 차명 법인을 만들고 대출하는 형식을 빌어 직접 부동산 개발업에 투자한 배임을 밝혀내 처벌한 사건이고, 당시 검찰이 부산저축은행의 대장동 대출을 수사하지 않은 것은 “일반 대출로 배임죄를 적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게 김병민 대변인 설명이다.

김 대변인은 “공소장에 대장동 대출이 포함되었건 안 되었건, 부산저축은행 회장 등 임원들은 모두 중형을 구형하고 선고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를 향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려면 범죄 혐의를 파악하고도 덮었다는 근거를 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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