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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나, 10대가 오지 않는다.. 인스타그램의 위기

신창호 입력 2021. 10. 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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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사진·비디오 공유 앱이다.

위기의 근원은 인스타그램의 최대 고객인 10대층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는 것이다.

10대들이 유인되기 보다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다 20대가 된 청년층을 유지하고, 10대들의 부모세대를 소규모 끌어들이는데 그쳤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때 인스타그램의 새로움에 빠졌던 10대들이 이젠 '내가 사용하는 이 앱이 식상한 거 아닐까'하는 의문을 찍기 시작한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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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사진·비디오 공유 앱이다. 중국산 틱톡이 성장했다 해도 인스타그램의 아성은 깨지지 않고 있다.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계정을 열어 자신의 사진과 동영상 등을 자유롭게 업로드할 수 있고, 파일의 길이는 틱톡처럼 제한적이지 않다.

그런 인스타그램에도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 이 회사의 내부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위기의 근원은 인스타그램의 최대 고객인 10대층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가 입수한 이 문서에는 “지금처럼 우리가 10대 미국인 사용자들을 끌어들이지 못한다면, 우리는 최고의 사용자 파이프라인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쓰여져 있었다.

2년 전에도 이같은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었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면서 “다른 소셜미디어서비스 앱의 약진은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줄어들 잠재적 개연성을 낳고 있다”는 견해를 밝힌 적이 있어서다.

지난해 인스타그램은 10대 사용자층을 유인하기 위해 3억9000만 달러를 홍보와 광고 마케팅에 쏟아부었지만 효과는 거의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10대들이 유인되기 보다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다 20대가 된 청년층을 유지하고, 10대들의 부모세대를 소규모 끌어들이는데 그쳤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의 성장엔진으로 여겨져 왔다. 읽기보다 보기를 더 선호하는 고교 재학 이하의 10대 사용자를 대규모로 끌어들여 이들이 페이스북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가장 중요한 전략적 자산이었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 사용자들 가운데 1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60%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10년 시작된 인스타그램은 2년뒤 사용자 1억명을 돌파했고 2014년 페이스북에 합병된 뒤 현재 사용자 숫자는 13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다. 하지만 10억명을 돌파한 틱톡, 5억명을 달성한 스탭챗 등의 부상으로 앞으로의 소셜미디어서비스 앱 1등을 지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모바일 업계의 분석이다.

브룩 더피 코넬대 미디어공학과 교수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모바일 시장의 주고객인 10·20대 젊은 층은 언제나 새로운 앱, 새로운 서비스에 열광해왔다”면서 “따라서 기존의 업계 강자들은 항상 방어적 전략에 고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때 인스타그램의 새로움에 빠졌던 10대들이 이젠 ‘내가 사용하는 이 앱이 식상한 거 아닐까’하는 의문을 찍기 시작한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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