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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메탄올 제조기술 수출 나서

이윤재 입력 2021. 10. 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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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탄·CO2 탄소포집 활용 기술
러시아·중동 등에 공급 추진

현대오일뱅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탄소포집활용(Carbon Capture Utilization·CCU) 기술로 수출에 나선다. 정유 공장에서 나오는 메탄과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메탄올 제조 기술에 대해 라이선스 수출을 추진한다. 탄소포집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현대오일뱅크가 CCU 기술의 국산화는 물론 수출 모델을 개척하는 셈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한국화학연구원과 메탄올 실증 플랜트 운영을 마치는 등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국내외 엔지니어링 업체, 플랜트 업체 등과 협력해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메탄올 제조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인 가운데 메탄올 제조 기술의 라이선스 수출을 추진하는 것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17일 "전 세계가 탄소중립 과제를 달성해야 하는 가운데 각국 실정에 맞는 CCU 기술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며 "러시아와 아랍 국가 등은 메탄 주요 생산국으로 현지 메탄 가격이 저렴하다는 경쟁력이 있다 보니 해당 기술 라이선스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메탄올은 최근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메탄올 추진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 대비 황산화물(SOx)을 99%, 질소산화물(NOx)을 80%, 온실가스를 25%까지 저감할 수 있는 연료로, 수소 시대로 가는 중간 대체 연료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외에도 메탄올은 플라스틱, 고무, 각종 산업 기자재 원료로 쓰인다.

현대오일뱅크가 수출을 추진하는 CCU 기술 라이선스에는 정유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무수석고, 탄산칼슘과 같은 건축소재를 생산하는 것도 포함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내년 연간 10만t의 탄산화 제품 생산 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최대 60만t으로 생산량을 확대활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유 부산물인 탈황석고를 연간 50만t가량 재활용할 수 있다. 탄산화 제품 1t당 이산화탄소 0.2t을 포집·활용할 수 있어 연간 12만t의 탄소 배출 효과가 예상된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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