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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에..이재명 양자 대결 지지율 30%대 갇혀

채종원 입력 2021. 10. 17. 17:06 수정 2021. 10. 1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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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선출후 컨벤션효과 없고
대장동 의혹에 중도확장 제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중도 확장성'에 경고등이 커졌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 후보 확정 이후 실시·공표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과의 맞대결 조사에서 2강(윤석열·홍준표)이든, 2약(유승민·원희룡)이든 고정된 지지율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이후 여야 후보 양자 대결에서 이 후보는 지지율 32~45%를 보였다. 후보 선출 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컨벤션 효과'는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당에서 특별히 우려하는 지점은 이 후보 지지율이 야당 후보와 관계없이 고정됐다는 점이다. 이 후보가 접전 구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의 대결에서 받는 지지율과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서는 유승민 전 새누리당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의 대결에서 받는 지지율이 크게 다르지 않다.

SBS·넥스트리서치 조사에서 이 후보는 윤 전 총장과의 대결에서는 33.2%, 홍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32.8%를 받았다. 그런데 유 전 의원과 상대했을 때도 이 후보는 32.7%를 얻었다. 원 전 지사와 양자 구도에서는 35.2%로 다소 높았지만, 앞선 세 후보와 큰 차이는 없었다. KBS·한국리서치 조사도 이 후보의 양자 대결 지지율은 39.9%(홍준표), 41%(윤석열), 43.7%(유승민), 45.3%(원희룡)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런 경향은 최근 공개된 이 후보와 야당 4인 후보 간 조사에서 대동소이하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 후보가 중도층은 물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의 갈등으로 최소 진보진영의 고정표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한 것으로 본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야당의 4강 후보들이 내부 총질을 하며 허점을 보이는 시기임에도 이 후보가 본인 관련 사유(대장동, 경선 불복 논란)로 확장성을 보여주는 데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미지가 텍스트를 지배하는데, 보통 사람들은 '유동규 씨가 이 후보 측근이 진짜 아닌가' '이 후보도 모르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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