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신탁업계 충남고 동기 3인방 '화제'
오창석 무궁화신탁 회장
정준호 코람코자산신탁 대표
리츠운용 확장 주도적 역할
백인균 코리아신탁 사장은
금융계 마당발 역할로 주목
주인공은 충남고 1982년 졸업생 3인방인 오창석 무궁화신탁 회장과 정준호 코람코자산신탁 대표, 백인균 코리아신탁 사장이다. 오 회장은 부동산 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신탁회사 오너 자리에 올랐다. 오 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법학대학원 출신으로 1990년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1993년부터 법무법인 광장에 합류해 금융 분쟁,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부동산 관련 분야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당시 광장신탁법연구회를 조직해 '주석 신탁법' 등 관련 서적을 만들 정도로 해박한 것으로 유명하다.
오 회장은 무궁화신탁 지분을 순차적으로 인수해 2016년 최대 주주가 됐다. 이후에도 케이리츠투자운용, 현대자산운용 등을 인수하며 금융계열사로 재편을 시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제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무부와 금융감독위원회를 거친 뒤 민간기업으로 자리를 옮긴 금융 전문가다. 특히 2003년부터 10년간 리츠AMC로 설립됐던 코람코자산신탁을 부동산 신탁사로 키워 낸 장본인으로, 삼성경제연구소로 이직하기 전에 코람코를 부동산 신탁업계 3위권 반열에 올려 놓았다.
이후 삼성경제연구소, 삼성카드 등을 거쳐 코람코가 LF로 인수된 2018년 코람코자산신탁 사장으로 복귀했다. 정 대표는 회사 설립 초기에 리츠 부문을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부동산 신탁업의 토대를 닦는 등 회사의 기틀을 세우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백 사장은 지난해 6월 신탁업계에 가장 늦게 합류했다. 백 사장은 KDB산업은행에서 홍보실장, 경영관리부문장(부행장), KDB생명 수석부사장 등을 거쳤다. 금융업계 마당발로 유명하다. 부동산 신탁업계 관계자는 "주요 신탁사 대표 3명이 다양한 배경의 인물인 데다 학연을 강조하지 않아 동창 관계인지 몰랐다"면서도 "정치권에서도 충청권 민심이 향방을 좌우하듯 수도권은 물론 남도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경력을 쌓아 부동산 신탁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1962년에 개교한 충남고는 대전광역시에서 손꼽히는 명문 학교다. 1970년 남자 고등학교로 분리돼 도마동 135-1로 이전했다. 한때 비평준화 학교로 학생을 선발했던 적도 있고, 2012년에는 자율형공립 고등학교로 지정됐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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