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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야 반갑다"..50만원짜리 캠핑 히터도 완판행진

홍성용 입력 2021. 10. 17. 17:21 수정 2021. 10. 1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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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판매 2년새 10배 늘어
캠핑 인구증가에 수요 급증
캠핑족에게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는 신일전자의 '신일 팬히터'. [사진 = 이마트]
가을 한파가 몰려오는 등 본격적으로 쌀쌀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캠핑용으로 등유 팬히터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 특히 캠핑이 새로운 여가 문화로 각광받으면서 난방가전의 제2전성기가 시작됐다는 평가다.

17일 이마트에 따르면 회사가 운영하는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는 올해 등유 팬히터 물량을 지난해보다 4배 늘린 8000여 대를 준비했다. 지난해 물량을 구할 수 없는 품절 사태로 중고 리셀러 시장에서까지 등유 팬히터 재구매 인기가 뜨거웠기 때문이다.

이마트 측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됐고, 야외에서 감성을 즐길 수 있는 캠핑이 추운 날씨에도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며 "특히 밤에는 기온이 낮아 전기장판이나 가벼운 히터로는 겨울을 날 수 없기 때문에, 대용량 등유 팬히터와 등유 난로의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판매된 등유 팬히터는 2500여 대였다. 2019년 250대의 판매량과 비교해도 10배가 늘어난 수준이었다. 신일 팬히터는 50만원대의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2000여 대가 두 달 만에 완판됐다. 팬히터의 인기로 트레이더스의 지난해 말 3개월(9~11월)간 겨울 시즌 가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2% 증가하기도 했다.

사실 최근 몇 년간은 겨울철 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가정용과 업소용 난방가전의 매출이 주춤했다. 실제로 이마트의 2019년 난방가전 매출은 2018년 대비 소폭 감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초도 입고된 1200여 대가 한 달 만에 모두 판매되면서 10월 초부터 2차 추가 물량이 입고됐다.

정재일 트레이더스 가전 바이어는 "SSG닷컴 쓱라이브방송을 통해 진행한 행사에서 1분 만에 800여 대가 판매 소진된 것은 이례적인 기록"이라며 "실외 캠핑족이 늘면서 등유 팬히터를 찾는 고객이 증가해 물량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한편 캠핑과 차박 등 아웃도어 트렌드 확산으로 캠핑용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트레이더스의 올가을 캠핑용품 매출 신장률은 87%에 달하는데, 캠핑용 의자류, 테이블 의자 세트뿐만 아니라 캠핑용 야전 침대까지 폭이 확대되고 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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