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멀티골 폭발→시즌 15호골 커리어하이' 임상협, 제대로 회춘했다

강동훈 2021. 10. 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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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의 임상협이 멀티골로 4강 진출에 앞장섰다.

포항은 1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단판 토너먼트에서 3-0으로 이겼다.

이후 계속되는 공세 속에 후반 추가시간 임상협이 박스 안에서 골문 구석을 겨냥한 감아차기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3-0 완승 속에 12년 만에 ACL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실 임상협은 올 시즌 포항에 입단했을 때 큰 기대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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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전주] 강동훈 기자 = 포항 스틸러스의 임상협이 멀티골로 4강 진출에 앞장섰다.

포항은 1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단판 토너먼트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포항은 4강에 오른 가운데 오는 20일 전북 현대-울산 현대 맞대결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이날 김기동 감독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임상협을 필두로 이승모, 팔라시오스, 고영준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평상시에 잘해오던 포항만의 색깔을 보여주겠다는 포석이었다.

다만 최근 포항이 흐름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우려는 있었다. 포항은 최근 K리그 5경기에서 1승 4패로 긴 부진에 빠져있었다. 실제 킥오프 후 포항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중원에서 빌드업을 통해 전진하려고 했으나 잦은 패스 미스로 인해 상대에게 볼을 내주는 경우가 잦았다. 결국 전반 동안 슈팅 1회에 그쳤다. 그마저도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은 슈팅이었다.

하지만 포항은 후반전에 흐름을 단번에 바꾸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임상협이 있었다. 임상협은 후반 8분경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앞 혼전 상황이 벌어진 틈을 타 득점을 성공시켰고, 흐름을 타더니 나고야의 측면을 흔들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드리블 돌파 1회, 키패스 2회를 성공시켰고, 피파울 1회를 얻어낸 게 이를 대변한다.

결국 포항은 임상협이 살아나자 다른 공격수들도 살아났고, 후반 25분경 이승모의 환상적인 발리슛이 터지면서 리드를 완전히 가져왔다. 이후 계속되는 공세 속에 후반 추가시간 임상협이 박스 안에서 골문 구석을 겨냥한 감아차기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3-0 완승 속에 12년 만에 ACL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울러 나고야에 설욕과 함께 미니 한일전을 승리하면서 K리그의 자존심을 지켰다.

사실 임상협은 올 시즌 포항에 입단했을 때 큰 기대가 없었다.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었고, 전 소속팀 수원 삼성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축들이 다 빠져나간 포항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임상협은 한 줄기 빛 같은 존재감을 발휘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는 중이다. 올 시즌 K리그에서 10골을 터뜨렸고, ACL에선 이날 멀티골을 포함 5골을 뽑아냈다. FA컵에서도 한 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임)상협이는 가진 게 많은 선수다. 지구력도 좋고, 스피드나 기술적인 면도 좋다. 올해 초에 처음 봤을 때는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움직임이나 볼 터치 등 특징을 스스로 잘 인지하지 못하고 공을 차는 느낌이었다. 이에 상협이가 잘 뛰면서 활약할 수 있는 포지션과 움직임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제는 자기 장점을 잘 살리고 있고, 그런 점에서 회춘한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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