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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먹튀의 모습은 잊어라' 초강력 워니의 귀환

김용 입력 2021. 10. 17. 17:53 수정 2021. 10. 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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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가 돌아왔다.

4쿼터 현대모비스가 추격 분위기를 만들자 SK 전희철 감독은 휴식을 줬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를 다시 투입시켰다.

워니는 2019~2020 시즌 SK 유니폼을 입고 KBL 무대에 데뷔했다.

시즌 평균 득점은 17.7득점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워니의 추락에 SK도 시즌을 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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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L

[잠실학생=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워니가 돌아왔다.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가 열린 17일 잠실학생체육관. 4쿼터 현대모비스가 추격 분위기를 만들자 SK 전희철 감독은 휴식을 줬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를 다시 투입시켰다.

워니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정식 슈팅도 아닌, 플로터도 아닌 어정쩡한 '막슛'을 제법 먼 거리에서 던졌다. 공은 림을 돌아 들어갈 듯, 말 듯 하다 그물을 갈랐다. 승부처에서 발휘된 워니의 존재감에 점수차는 6점에서 10점으로 다시 벌어졌고, SK는 승리를 지켰다.

워니가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이다. 워니는 2019~2020 시즌 SK 유니폼을 입고 KBL 무대에 데뷔했다. 워니는 데뷔 첫 시즌 평균 20.4득점 10.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정규리그 공동 1위(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료)를 이끌며 외국인 선수상, 베스트5를 수상했다. 키는 2m로 외국인 선수 치고 크다고 할 수 없지만, 힘이 좋고 미드레인지와 골밑 기술이 매우 뛰어났다. 특히 엉성한 폼으로 던지는 '막슛'이 다른 선수들의 정상 슈팅보다 정확하게 성공되니, 상대 사기가 꺾일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재계약. 하지만 지난 시즌 워니의 플레이는 그야말로 악몽이었다. 살이 많이 쪄 제대로 뛰어다니지도 못했다. 툭하면 화를 내고, 팀 분위기를 망치기 일쑤였다. 시즌 평균 득점은 17.7득점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워니의 추락에 SK도 시즌을 망쳤다.

전희철 신임 감독이 워니를 다시 중용할 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수석코치로 지도하며 선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는 전 감독은 다시 한 번 워니에 믿음을 보냈다. 워니도 지난 시즌과 비교해 달라진, 완벽한 몸상태로 시즌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출발이 좋다. 지난 9일 고양 오리온과의 개막전에서 26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2차전 서울 삼성과의 'S-더비'에서도 20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날았다. 다음 경기인 전주 KCC전에서는 팀이 패해 빛이 바라긴 했지만, 워니는 15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라는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그 상승세가 현대모비스전에도 이어졌다. 현대모비스의 두 외국인 선수 라숀 토마스와 얼 클락은 골밑 중량감이 다소 떨어지는 선수들. 골밑은 워니 세상이었다.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며 기선 제압의 선봉에 섰다.

워니는 이날 경기 내내 공격과 수비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유지하며 36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89대81 승리를 책임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준급 외국인 선수들이 KBL 무대를 많이 찾은 가운데, 워니가 지금과 같은 경기력만 유지한다면 2년 전 영광을 다시 재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잠실학생=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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