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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분이 좋다고?"..지방 수험생 무더기 선택 이유 봤더니

김제림 입력 2021. 10. 17. 17:57 수정 2021. 10. 1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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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 의무 선발 노린
대구·대전 등 응시생 선호
[사진출처 = 연합뉴스]
대구, 대전 등 지방 광역시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선택과목으로 '미적분' '기하' 같은 이과 선택과목을 택하는 학생 비율이 수도권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할당제가 적용되는 의대·약대가 수능을 통해 모집하는 정원이 늘어나자 지방 광역시에서 이과 지원자가 늘어난 것이다.

17일 종로학원이 2022학년도 시도별 수능 지원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수학 선택 과목 중 미적분(42.6%), 기하(9.6%) 같은 이과 수학 선택과목 비율이 52.2%로 전국 평균 46.8%보다 5.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대전에서도 미적분(39.8%)과 기하(10.0%)를 합한 수치가 49.8%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광주 역시 전국 평균보다 높은 48.8%였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의약 계열 선호도가 높은 대구와 대전 등 광역시에서 이과 선택자가 많았다"며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있는 약대가 올해 학부로 전환되면서 이과 지원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수도권 외 의대·약대는 정원 중 30%를 지역인재로 선발할 것을 권고받고 있다. 이 때문에 지방 광역시 학생들은 지역 의·약대에 진학하는 게 수도권 학생들보다 쉽기 때문에 이과 지망이 높게 나온 것이다.

2023학년부터는 지역할당제가 더욱 강화되면서 이러한 경향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3학년도부터 지방 의·약대는 정원의 40%까지는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지역인재를 의무적으로 선발해야 한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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