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계일보

수익성 못지않은 투자기준이 된 ESG [2021 세계금융포럼]

조희연 입력 2021. 10. 17. 18:16 수정 2021. 10. 28. 13:44

기사 도구 모음

기후변화가 경제 및 금융에 주는 충격에 대비해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ESG에 관심을 두는 가운데 한국은행도 외화자산 투자 기준에 ESG를 포함시키며 책임투자에 나서고 있다.

17일 삼정KPMG가 발간한 보고서 '금융과 ESG의 공존: 지속가능한 금융회사의 경영 전략'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연기금의 책임투자 규모는 1년 동안 3배 이상 성장해 103조원에 달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한은도 외화자산 투자기준 포함
"미흡한 기업 채권·주식 안 사겠다"
연기금도 책임투자 3배 늘린 103조

기후변화가 경제 및 금융에 주는 충격에 대비해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ESG에 관심을 두는 가운데 한국은행도 외화자산 투자 기준에 ESG를 포함시키며 책임투자에 나서고 있다.

17일 삼정KPMG가 발간한 보고서 ‘금융과 ESG의 공존: 지속가능한 금융회사의 경영 전략’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연기금의 책임투자 규모는 1년 동안 3배 이상 성장해 103조원에 달했다. 특히 국민연금이 2019년 11월 책임투자원칙을 제정하면서 국내 주식의 책임투자 규모 비중은 2019년 24%에서 2020년 57%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SG 책임투자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며 중앙은행 차원의 대응책도 나왔다. 한은은 지난달 “외환보유액 운용과 관련해서도 책임투자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ESG 운용 기본방향 및 계획’을 발표했다. 한은은 ESG가 미흡한 기업의 채권과 주식은 사들이지 않겠다고 공표했다.

한은은 그동안 외화자산 운용 목표인 안전성, 유동성, 수익성 요건에 부합하는 범위 내에서 ESG 투자를 확대해왔다. 이는 외화자산을 다변화하는 차원에서 ESG 상품에 투자하는 것에 그쳤었는데, 이제는 외화자산 전체에 ESG 요소를 적용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위탁사를 통해 네거티브 스크리닝 인덱스(negative screening index)를 따르는 펀드에 외화자산을 투자할 예정이다. 네거티브 스크리닝은 술·담배·도박·무기 등 일부 죄악산업을 투자대상에서 제외하거나 ESG 기준에 맞지 않는 산업과 기업 등을 배제하는 방식의 ESG 투자 전략으로 이런 과정을 거쳐 구성된 지표를 네거티브 스크리닝 인덱스라고 부른다.

아울러 2∼3년 내에는 전체 외화자산을 대상으로 자체적 네거티브 스크리닝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한은은 밝혔다.

6월 말 현재 기준 한은의 ESG 투자 규모는 총 71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ESG 주식은 2019년 12월 위탁운용자산을 통해 투자를 시작한 이후 12억2000만달러까지 확대해왔다. 한은은 ESG 투자로 위기 시 하방위험이 제한되고 글로벌 ESG 투자가 활성화되며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