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키맨' 남욱 귀국 임박..유동규 금주 기소
[뉴스리뷰]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남욱 변호사가 내일(18일) 귀국합니다.
검찰이 즉시 소환조사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데요.
또 다른 핵심 인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이번 주 재판에 넘겨질 전망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의혹의 '키맨' 남욱 변호사가 월요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옵니다.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 유동규 전 본부장, 정영학 회계사와 함께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4인방' 중 한 명입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입국하자마자 즉시 통보해 줄 것을 법무부에 요청한 만큼 공항에서 곧장 신병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남 변호사도 국내 대형 로펌의 변호인단을 선임하는 등 이미 수사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대장동 사업을 기획해 온 남 변호사는 '천화동인 4호'의 소유주로, 1천억 원대 개발 이익을 챙겼습니다.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던 만큼 검찰은 수사의 활로를 찾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장동 사업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유 전 본부장을 언급하는 녹취도 공개돼 관련 수사 역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남욱 / 변호사(2014년 4월)> "제가 듣기로는 (이재명 시장이) 재선되면 (유동규 본부장이) 공사 사장 얘기가 있다고 저는 그렇게 들었는데…"
검찰은 구속 기한이 오는 20일 끝나는 유 전 본부장을 이번 주 재판에 넘길 계획입니다.
현재 기소를 위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데, 남은 기간 핵심 인물들과의 막판 대질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국일 / 유동규 전 본부장 측 변호인 (지난 12일)> "(대질신문한다는 이야기가 있나요?) 그건 검찰에 물어보셔야…"
유 전 본부장 기소는 검찰이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수사에 착수한 후 주요 인물을 재판에 넘기는 첫 사례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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