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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文 잠룡 김동연 "정부 대북 저자세로 외교원칙 흐트려..대일관계 정상화가 시급"

한기호 입력 2021. 10. 1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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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에서 대권에 도전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7일 탈문(脫문재인) 진보인사들을 만나 자신이 몸 담았던 문재인 정권의 정책은 물론 여야 거대 양당에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윈디(WinDY) 캠프에 따르면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성동구 서울숲 포휴에서 진행한 유튜브 채널 '선후포럼(SF포럼)' 생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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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권경애·금태섭 '선후포럼' 초청 대담 "외교는 국내정치용 아냐, 文정부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
與野 싸잡아 "개혁의지·능력 둘다 없어, 혼탁한 대선판" 비판
상향식 의사결정 3지대 신당 예고하며 "흙탕물 걷히면 내가 보일 것"
김동연(가운데) 전 경제부총리가 17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포휴에서 열린 '선후포럼' 대담에 참석해 시작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권경애 변호사, 김 전 부총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제3지대에서 대권에 도전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7일 탈문(脫문재인) 진보인사들을 만나 자신이 몸 담았던 문재인 정권의 정책은 물론 여야 거대 양당에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윈디(WinDY) 캠프에 따르면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성동구 서울숲 포휴에서 진행한 유튜브 채널 '선후포럼(SF포럼)' 생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SF포럼은 '조국 흑서' 필진으로 참여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권경애 변호사, 더불어민주당 주류 친문(親문재인)계와 대립하다가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함께 만든 정치포럼이다.

이들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부총리는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이고, 지금의 후보들 누가 되더라도 대한민국의 정치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그래서 이 판을 바꾸기 위해 출마했다. 너무나 혼탁한 대선판을 보며 개탄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우선 "어떤 후보보다 깨끗하고 일을 해본 실천력,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진 사람이 김동연"이라며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철학이다. 기득권이란 댐이 기회의 물을 가두고 있는데, 기득권의 댐을 허물고 더 나은 기회, 더 많은 기회가 강물처럼 넘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외교정책에 관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는 시도에 부정적이다. 이번 정부는 바람직하지 못한 외교 결과를 가져왔다"며 "분명한 외교 원칙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외교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라고 소신을 드러내며 "외교는 국내 정치용이 아니다.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정부는 대북관계에 있어 지나치게 저자세다. 대북관계 때문에 외교를 흐트렸다"고 짚었다.

김 전 부총리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선 "경제·외교·복지 어떤 주제도 상관 없이 난상토론을 하고 싶다"고 겨누기도 했다. 나아가 기존 야권을 싸잡아 "거대한 어항 속 흙탕물 때문에 물고기들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면서 "흙탕물이 가라앉으면 그때 김동연이 보일 것이다. 비전과 컨텐츠로 승부하겠다"고 각을 세웠다.

특히 그는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이 더불어민주당엔 더불어가 없고, 국민의힘엔 국민이 없다"며 "보수는 개혁의 의지가 없고 진보는 능력이 없다는데, 사실 대한민국의 진보와 보수는 개혁의 의지, 능력 둘 다 없다"고 주장했다.

이달 말 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을 예고한 김 전 부총리는 성공 전략으론 "지금까지 제3지대는 판을 바꾸는 그림을 제시하지 못했고, 새로운 시도를 한다면서 기존의 양당을 따라했기 때문에 실패했다"며 "기존 정당과 다른 의사결정체계를 가진 신당을 창당하겠다. 이름 있는 명망가 대신 '아래로부터의 반란'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상향식 정당운영을 시사한 그는 "신당 이름은 일반인에게 공모했고 창당 준비와 동시에 정치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대권 행보를 본격화하면서 받아들일 인재 기준에 대해선 기존 정치권 출신들에게 무조건 선을 긋지 않고 "이 당이든 저 당이든 환골탈태하고 개과천선하면 받아주겠다"고 여지를 뒀다.

김 전 부총리는 정치판에 뛰어든 목적으로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덕택과 은혜를 어떻게 환원할지가 제 관심사"라며 "정치판 승자독식 구조의 축인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 대통령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헌법 개정 이슈를 꺼내기도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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