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미국서 ETF 승인 기대감.. 반년 만에 6만달러 재진입
비트코인의 가격이 반년 만에 6만달러 선을 회복하며 연중 최고치에 근접했다.
비트코인은 16일 오전 6만2757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4월 18일(6만4895달러)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소폭 하락해 17일 오전 11시에는 전날보다 0.34% 떨어진 6만1117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다음 주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가상 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는 16일 SEC가 전날 밤 회의를 열고 자산관리업체인 프로셰어즈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를 잠정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프로셰어즈는 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오는 18일에 이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밝혔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SEC 승인을 받으면 오는 19일부터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ETF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캐나다와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면 비트코인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존 투자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관투자자 유입이 늘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가상 화폐 붐이 금융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존 컨리프 부총재는 “가상 화폐가 2008년과 비슷한 정도의 글로벌 금융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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