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촬영 중 살인 자백' 미 부동산 재벌, 종신형 뒤 코로나19 확진

김가영 2021. 10. 17. 19: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큐멘터리 촬영 도중 자신이 저지른 살인을 자백한 뒤 종신형을 선고받은 미국 뉴욕의 부동산 재벌 상속자 로버트 더스트(78)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뉴욕의 대형 부동산 회사 '더스트 오가니제이션' 설립자 조지프 더스트의 손자이자 시모어 더스트의 아들인 더스크는 1982년 뉴욕에서 아내인 캐슬린 매코맥 더스트가 실종된 사건과 관련해 2000년 자신의 죄를 은폐하려고 친구인 수전 버먼(당시 55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더스트가 참석했다. 사진=로이터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큐멘터리 촬영 도중 자신이 저지른 살인을 자백한 뒤 종신형을 선고받은 미국 뉴욕의 부동산 재벌 상속자 로버트 더스트(78)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더스크의 수석 변호사 딕 드게린은 16일(현지시간) CNN과 통화에서 “더스트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받았다고 통보 받았다”면서 “우리는 이를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게린에 따르면 더스트는 호흡곤란을 겪고 있고, 말을 하기도 어려운 상태다.

드게린은 더스트의 건강 상태나 행방에 대한 추가 정보 제공을 거부했으나, LA타임스는 더스트가 병원에 입원해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다는 것을 드게린이 확인해 줬다고 보도했다.

뉴욕의 대형 부동산 회사 ‘더스트 오가니제이션’ 설립자 조지프 더스트의 손자이자 시모어 더스트의 아들인 더스크는 1982년 뉴욕에서 아내인 캐슬린 매코맥 더스트가 실종된 사건과 관련해 2000년 자신의 죄를 은폐하려고 친구인 수전 버먼(당시 55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버먼 뿐 아니라 1982년 실종된 아내 캐슬린(당시 29세), 2001년 텍사스주에서 도피 생활 중 자신의 신원을 알게된 이웃 모리스 블랙까지 3명을 살해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블랙을 살해한 혐의로는 기소된 바 있으나, 정당방위를 받아 무죄 평결을 받은 더스트는 아내 캐슬린 살해 혐의로는 기소된 적이 없다. 그러나 그의 삶과 범죄 행각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촬영 도중에 증거가 포착돼 체포됐다.

더스트는 촬영이 끝나고 화장실에서 마이크가 켜진 상태로 “물론 그들을 다 죽여버렸지”라고 혼잣말을 했고, 검찰은 이를 자백으로 봤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