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가을야구에서 '한만두'라니, 그것도 아픈 선수들이

신원철 기자, 임혜민 기자 입력 2021. 10. 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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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경기 대장정을 마친 선수라면 누구나 한 두 군데 잔부상은 생기기 마련이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의 '한 경기 두 개의 만루 홈런' 기록을 세운 보스턴도 불굴의 의지로 1차전 패배를 만회했다.

1회 JD 마르티네스, 2회 라파엘 데버스가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포스트시즌 역대 최초 기록을 합작했다.

공교롭게도 마르티네스와 데버스 모두 부상을 안고 출장을 강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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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 임혜민 영상기자] 162경기 대장정을 마친 선수라면 누구나 한 두 군데 잔부상은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포스트시즌은 더더욱 정신력 싸움이 된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의 '한 경기 두 개의 만루 홈런' 기록을 세운 보스턴도 불굴의 의지로 1차전 패배를 만회했다.

보스턴은 17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9-5로 이겼다. 1회 JD 마르티네스, 2회 라파엘 데버스가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포스트시즌 역대 최초 기록을 합작했다. 정규시즌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 나오면서 휴스턴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는 침묵에 빠졌다.

▲ JD 마르티네(왼쪽)스와 라파엘 데버스.

공교롭게도 마르티네스와 데버스 모두 부상을 안고 출장을 강행하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왼쪽 발목 통증으로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결장했고, 데버스는 오른팔 통증을 안고 뛰고 있다. 데버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은 동료들을 위해 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계속 뛸 수 있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스는 "데버스는 다른 이들이 자신을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가 방망이를 휘두르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프다. 그런데도 큰 타구를 날렸다. 대단하다"고 밝혔다.

반대로 휴스턴은 선발 루이스 가르시아의 무릎 통증이 2차전 패배로 이어졌다. 가르시아는 1회에만 볼넷 2개를 내줄 만큼 제구력이 흔들렸다. 1회 만루 홈런을 맞은 뒤에도 2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트레이너와 함께 상태를 확인한 뒤 교체 사인을 내렸다.

두 번째 투수 제이크 오도리지도 정상적인 등판 루틴을 지키지 못했다. 오도리지는 지난 4일 경기를 끝으로 실전에 나서지 않았다. 게다가 가르시아의 부상으로 갑자기 마운드에 오르게 돼 몸을 푸는데 긴 시간이 필요했다. 결국 오도리지도 데버스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오도리지를 일찍 내릴 수도 없었다. 휴스턴은 1차전 선발 프람버 발데스의 2⅔이닝 조기강판 영향으로 불펜을 많이 소모한 상태였다. 오도리지는 2회 만루홈런을 내준 뒤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키케 에르난데스에게도 홈런을 내주며 4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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