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발사체 '누리호' 드디어 21일 우주로.. 12년 숙원 이룰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우주 기술의 결정체인 누리호는 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떠난다.
누리호가 성공하면 한국은 세계 7번째로 자체 기술력으로 중대형 우주발사체를 개발한 국가의 반열에 오른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고흥군청은 누리호 발사 당일 인근 3㎞ 반경의 접근을 전면통제한다며 '비대면 응원'을 당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t 위성 싣고 700km까지 올라가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쏘아 올려
발사 성공 여부 16분 만에 판가름
성공 땐 세계 7대 우주 강국 도약
정부 "당일 국민 현지 방문 자제를"
한국 우주 기술의 결정체인 누리호는 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떠난다. 정확한 시각은 기상 여건,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계산해 발사 1시간30분 전에 발표된다. 준비 시간을 감안하면 오후 4시를 기준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누리호는 1.5t 위성을 싣고 지구 궤도 600~800㎞까지 올라갈 수 있는 우주 발사체다. 국가간 기술 이전이 엄격히 금지된 난관을 뚫고 국내 연구진이 엔진 설계·제작부터 발사대 개발까지 독자적으로 해냈다.
누리호는 3단으로 구성됐으며, 1단 75t급 액체엔진 4기 묶음, 2단은 75t급 액체엔진, 3단은 7t급 액체엔진이다. 국내 연구진은 시행착오를 거쳐 75t급 엔진 개발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총 184회, 누적연소시간 1만8290초의 시험을 거쳤다. 앞서 2013년 발사된 나로호는 탑재물 무게가 100㎏에 불과했던데다 1단 액체 엔진을 러시아가 통째로 만들었다
누리호는 발사 전날인 20일 수평을 유지한 채 사람이 걷는 속도로 발사대로 옮겨진다. 발사대에 도착하면 수직으로 세워진 뒤 엄빌리칼(탯줄) 타워에 연결된다. 연료와 산화제 주입은 발사 약 4시간 전부터 진행된다. 발사 10분 전 발사자동운용(PLO)으로 넘어가면 나머지 작업은 컴퓨터를 통해 자동 진행된다.
다만 우주발사체는 워낙 변수가 많아 성공을 예단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정부는 누리호 비행시험을 “우주공간에서의 37만개 부품 정상 동작, 단·페어링 분리 여부 등을 시험하는 단계”라고 강조하며 우주 연구개발은 성패와 관계 없이 장기적 안목의 안정적 투자가 필수임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고흥군청은 누리호 발사 당일 인근 3㎞ 반경의 접근을 전면통제한다며 ‘비대면 응원’을 당부했다. 우주발사 전망대는 발사일 오후 2시부터 폐쇄된다. 이 전망대는 나로호 때 일반에 개방됐으나 이번에는 코로나19로 문을 닫는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톱 옆 일어난 살갗, 뜯어내면 안 되는 이유 [건강+]
- 20살 한국 여성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에 올랐다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광주 실종 여중생 경기 이천서 발견됐다…빌라 제공 男 조사
- “가해자 누나는 현직 여배우”…‘부산 20대女 추락사’ 유족 엄벌 호소
- “엄마 나 살고 싶어”…‘말없는 112신고’ 360여회, 알고보니
- 아이 보는데 내연남과 성관계한 母 ‘징역 8년’…같은 혐의 계부 ‘무죄’ 왜?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