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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대주주' 기업 석달째 임금체불..직원들 "가정 파탄난다"

지영호 기자 입력 2021. 10. 17. 20:30 수정 2021. 10. 1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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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준호씨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에서 임금체불이 발생해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A회사 직원(매니저)로 일한 직원 등 100여명이 가입된 네이버 카페 A 피해자 진상규명위원회에는 임금체불과 수수료 미지급 등으로 인한 피해 호소 사례가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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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배우 정준호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6/뉴스1


배우 정준호씨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에서 임금체불이 발생해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A회사 직원(매니저)로 일한 직원 등 100여명이 가입된 네이버 카페 A 피해자 진상규명위원회에는 임금체불과 수수료 미지급 등으로 인한 피해 호소 사례가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이 회사에서 직원으로 일했다는 B씨는 "겸업이 안된다고 해서 코로나19가 유행한 김에 2000만원을 들여 가게 문을 닫고 뛰어들었다"며 "급여 포함 미지급건은 1800만원으로 이걸로 메꾸면 되겠다 하면서 버텼는데 (못받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살면서 느껴보지 못한 온갖 독촉전화와 떨어지는 신용등급을 체험하고 있다"며 "직원 가정 파탄나게 하지 말고 해결해달라"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신용카드 매출정산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실시간 부가세 조회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업자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기업이다. 사장님 필수앱으로 홍보하면서 26만명의 자영업자를 가입시켰다. 하지만 회사가 최근 2~3개월치 월급 등을 미지급하자 직원들이 피해자 커뮤니티를 만들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씨는 한 때 30% 넘는 지분을 보유한 투자자로 참여해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지난 6월 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모델로 정씨의 부인 이하정 아나운서를 쓰고 있다.

직원들은 회사의 방만경영이 임금체불 사태까지 이어지게 된 배경으로 보고 있다. 마땅한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데도 설립자 아들이 수입차를 몰고 강남에 있는 빌딩을 임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회사측은 건물 임대료를 환급받아 미지급된 돈을 지불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5일 회사 영업부가 직원들에게 보낸 공문에 따르면 이 회사 대표 김모씨는 "7월부터 급속도로 악화된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급여를지급하지 못한 것은 경영진의 능력부족"이라며 "최대한 빨리 이사해 보증금 일부를 돌려받으면 가장 먼저 매니저 영업수수료부터 해결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또 "제가 보유한 지분매각을 진행 중"이라며 "매각이 완료되면 수수료를 지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관련 주주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회사 대표가 임금체불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보낸 공문/이미지=피해자 카페 갈무리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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