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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먼저한 영국 프랑스..'이 업종' 주가 날았다

이종화 입력 2021. 10. 1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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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증시 투자 포인트
배당시즌 다가와 금융주 유망
에너지·2차전지 종목도 매력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따라
엔터·의류·호텔 등 종목 추천
美부채 협상·中헝다 파산..
연말 증시 투자 불확실성 여전

◆ 4분기 투자 전략 ◆

코스피가 6개월여 만에 3000선 아래로 떨어진 지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의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모니터를 보며 머리를 감싸고 있다. [이승환 기자]
이달 들어 코스피가 연초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가운데 안정적인 주식으로 대응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은행주 등 배당주와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한 업종이 유망하다는 평가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3일까지 코스피는 4.05% 하락했다. 단숨에 2900선까지 내려오며 연초 이후 상승분을 되돌렸다. 코스피가 연일 급락하는 가운데 4분기 주목해야 할 주요 증시 이슈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선 이달에는 각종 고용지표와 국내 반도체주 실적 콘퍼런스가 예정돼 있다. 이달 18일에는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20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베이지북을 발간한다. 22일에는 미국 10월 마킷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이달 마지막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4분기와 내년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11월에 있을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2일 금통위에서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에서 적극적으로 매수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치솟고 있지만 경기는 고점을 찍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5% 오른 배럴당 80.52달러에 마감했다. WTI가 종가 기준 80달러를 웃돈 건 2014년 10월 이후 7년 만이다. 원유 공급 부족 우려가 높아지며 유가가 크게 오른 것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4분기 투자의 핵심 키워드로 인플레이션과 '위드 코로나'를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과 배당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과거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와 경기 둔화 국면에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던 업종은 에너지, 소재, 금융 업종"이라며 "금리 수준이 높아지고 배당 시즌이 가까워지면서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에너지와 금융 관련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확인되는 물가 상승에는 유가 강세가 반영돼 있어 에너지, 정유 관련 업종이 관심 대상"이라며 "성장주 중에서는 2차전지 테마가 여전히 투자 매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위드 코로나 테마 관련 주식에 집중했다. 머크의 코로나19 치료제 등장, 백신 접종 확대 등 기대감 덕분에 위드 코로나 관련 주식이 성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자국 수요가 강한 지역과 레저 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게 적절하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려도) 해외여행 파이가 동일한 가운데 국내여행이 이를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도 위드 코로나 관련 업종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팀장은 "위드 코로나를 시행 중인 영국, 프랑스 등 국가 사례를 볼 때 수혜 업종은 소비주, 엔터테인먼트주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디어·교육, 화장품·의류, 호텔·레저, 소매·유통 등 코로나19 확산 이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업종들도 일상 회복에 연말 소비 시즌이 맞물려 매력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연말까지 코스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는 아직 많다. 한국투자증권은 주요 변수로 미국 부채 한도 협상과 중국 헝다그룹 파산 등 악재를 꼽았다. 이어 성장 둔화, 물가 상승과 같은 거시적인 변수들도 코스피에 영향을 줄 수 있고 3분기 실적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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