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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정보국 "北, 내년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 우려"

한영혜 입력 2021. 10. 17. 21:11 수정 2021. 10. 1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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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된 발사관 6개를 탑재한(6연장)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신형 SLBM 동체에 ‘북극성-4A’로 추정되는 글씨가 찍혀 있었다. 연합뉴스

북한이 완전 비핵화에 합의하지 않으면 지하 핵실험까지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군 정보당국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은 15일(현지시간) 발간한 2021 북한 군사력 보고서에서 “북한 지도자들은 핵무기를 체제 생존에 핵심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북한이 내년에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DIA는 또 “북한은 대량살상무기(WMD) 역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재고의 전부를 포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DIA는 북한이 무기 전달체계의 폐기를 비롯한 완전한 비핵화에 동의하고 이를 완전하게 이행하지 않는다면 북한은 군사 전 분야에서 성장하고 진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DIA는 핵무기와 관련해 “핵무기를 탄도 미사일과 통합하고 핵무장 미사일이 체계로서 안정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북한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북한이 핵실험장을 재건하거나 새로 건설할 경우 무기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추가 지하 핵실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IA는 북한의 사이버 역량에 대해서는 미국과 동맹국으로부터 유용한 정보를 빼내기 위한 사이버상 절도 행각은 계속되고 해킹 기술도 더욱 정교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종합적으로 DIA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향후 수년간 북한군의 역량을 확대하는 경로를 설정했다”며 “김정은은 미국을 비롯한 멀리 있는 적들을 핵무기로 타격할 수단이 되는 무기들을 개발하고 보여주는 데 우선순위를 뒀다”고 파악했다.

DIA의 보고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핵·미사일 개발 강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신형 미사일 발사가 잇따른 것에 대한 미 정부의 경계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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