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호 대주주 회사, 석달째 임금체불..항의하는 직원엔 욕설
김명일 기자 입력 2021. 10. 17. 21:17 수정 2021. 10. 17. 21:25
배우 정준호씨가 대주주이자 의장으로 있던 회사가 임금체불을 하고 임원이 항의하는 직원에게 욕설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A회사의 직원과 영업 매니저들은 최대 석 달치 임금을 받지 못했다. A회사는 자영업자들의 매출 정산을 돕는 앱을 만든다. 사용하는 자영업자가 26만에 달한다.
직원과 영업 매니저들은 적게는 수십만원 부터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임금을 받지 못했다.
피해자들이 모인 카페는 회원 수가 100명이 넘는다.
한 임금체불 피해자는 “차라리 돈이 없다, 언제 지급될지 모른다, 떠날 사람 있으면 떠나라 이렇게 이야기해 줬으면 좋은데 일은 일대로 다 시키면서 돈을 줄 수 없는 상황까지 끌고 갔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준호씨는 한때 해당 회사 지분을 30% 넘게 소유했었다. 사내이사로도 등재 됐었고, 직함은 의장이었다. MOU체결 등 외부 행사와 내부 교육에도 정씨가 참여했었다.
그런데 임금체불 문제가 불거지기 직전인 6월 말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정준호씨는 “빠른 시일 안에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측은 항의하는 직원에게 욕설을 한 것에 대해 “해당 직원이 수차례 조롱을 해 욱하는 감정을 참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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