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DH2 게임노트] 김재환 역전포+현도훈 깜짝투! 두산, KIA 꺾고 4위 탈환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하루 사이에 4위를 뺏겼다가 되찾았다.

두산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 6회 터진 김재환의 역전 결승 3점홈런을 앞세워 KIA에 5-2 승리하고 최근 3연패를 끊었다.

더블헤더 1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한 두산은 롯데를 꺾은 SSG에 4위를 내주고 5위로 내려갔지만, 2경기 승리와 함께 SSG의 더블헤더 2경기 패배로 다시 4위가 됐다. KIA는 2연승을 마감했다.

4회말 2사 후 박건우, 김재환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가 된 뒤 페르난데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두산이 선취점을 냈다.

KIA가 6회초 반격했다. 박정우 볼넷, 김민식 안타, 박찬호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최원준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은 뒤 김선빈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6회말 두산이 바로 뒤집었다. 두산은 김인태, 박건우가 연속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김재환이 우월 3점 홈런을 쳐 4-2 역전했다. 이어 페르난데스의 안타, 박계범의 볼넷으로 주자가 출루했다. 2사 3루에서 박계범이 폭투로 득점해 5-2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초 2사 2,3루, 8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넘기고 승리를 거뒀다. 8회 2사 1,2루에 등판한 이영하가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고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두산 선발 현도훈은 2018년 프로 데뷔 후 2번째 선발 등판에서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KIA 선발 윤중현은 5이닝 6피안타(1홈런) 3탈삼진 3사사구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김재환이 2안타(1홈런) 3타점, 박건우가 1안타 2득점으로 각각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