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스리런포' 두산, 다시 4위 탈환
두산이 3연패를 탈출하고 간신히 4위를 수성했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5-2로 이겼다. 두산은 더블헤더 1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둬 5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그러나 이어 열린 2차전을 이기면서 다시 SSG를 1경기 차로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두산 대체 선발로 나온 현도훈이 5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했다. 4회 말에는 선제점을 뽑았다. 2사에서 박건우와 김재환이 연속 안타를 터뜨려 주자 1, 2루가 됐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6회 초에는 무사 만루로 대량 실점 위기를 맞았다. 바뀐 투수 이현승이 최원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선빈의 희생플라이로 1-2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이때 2루주자 박찬호가 3루로 가는 과정에서 3루수 허경민이 태그아웃했고, 최형우를 뜬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자 바로 6회 말에 김재환의 스리런포(시즌 25호)가 터졌다. 두산은 단번에 4-2로 역전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안타, 박계범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다.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 3루가 됐다. 허경민 타석에서 KIA 투수 서덕원이 폭투를 던졌고, 3루주자 박계범이 홈을 밟으면서 쐐기점을 뽑았다.
두산은 바로 필승조를 가동했다. 홍건희(1이닝), 김명신(⅔이닝), 이영하(1⅓이닝)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4번 타자 김재환의 역전 스리런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선발로 씩씩하게 던져준 현도훈도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했다. 김재환은 "오늘 홈런이 좋은 결과를 가져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개인기록을 의식할 상황은 아니고 순위싸움에 집중하고 있다. 오늘 추운 날씨에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잠실=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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