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8.90 투수의 반전 호투, 두산 선발진에 희망이 비쳤다 [오!쎈 잠실]

길준영 2021. 10. 1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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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현도훈(28)이 깜짝 호투를 펼쳤다.

현도훈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선발등판은 이번이 개인 통산 2번째로 첫 번째 선발등판 2018년 5월 8일 KIA전에서는 4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1사구 7실점으로 처참한 투구내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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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현도훈. /OSEN DB

[OSEN=잠실, 길준영 기자] 두산 베어스 현도훈(28)이 깜짝 호투를 펼쳤다.

현도훈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개인통산 최다 이닝을 경신하며 최고의 피칭을 해냈다.

1회와 2회 6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한 현도훈은 3회 선두타자 박정우에게 안타를 맞아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정우의 2루도루를 저지하고 김민식과 박찬호를 범타로 잡아내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에도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안타를 맞은 현도훈은 김선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서 최원준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5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현도훈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박정우 볼넷, 김민식 안타, 박찬호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이현승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현승은 최원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고 김선빈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맞으면서 현도훈의 책임주자 2명을 홈으로 들여보냈다. 현도훈은 패전위기에 몰렸지만 6회 김재환이 역전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패전을 면했다. 두산은 5-2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투구수 87구를 기록한 현도훈은 직구(46구)-포크(21구)-슬라이더(12구)-커브(8구)를 구사하며 KIA 타자들을 공략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2km로 빠르지 않았지만 날카로운 포크볼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5회까지는 KIA 타자들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현도훈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3경기(3⅓이닝) 평균자책점 18.90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선발등판은 이번이 개인 통산 2번째로 첫 번째 선발등판 2018년 5월 8일 KIA전에서는 4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1사구 7실점으로 처참한 투구내용을 기록했다.

여러모로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중이던 현도훈은 더블헤더로 임시 선발투수가 필요해지면서 선발등판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현도훈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비록 마무리가 좋지 않았고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최근 부진에 빠진 두산 선발진에서는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두산은 외국인투수 워커 로켓이 팔꿈치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고 유희관이 성적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면서 선발진에 큰 공백이 생겼다. 박종기, 최승용 등이 대체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고민이 깊어지던 찰나 등장한 현도훈은 가뭄에 단비같은 깜짝 호투를 펼쳤다. 현도훈은 앞으로도 선발등판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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