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연장 원더골' 울산, 전북에 3-2..ACL 4강행
울산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단판 승부에서 연장 120분 혈투 끝에 전북을 3-2로 꺾었다.
2-2로 맞선 연장 전반 11분. 이동경이 페널티 박스 외곽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리턴패스를 주고 받았다. 이동경의 왼발 중거리슛은 대각선으로 미사일처럼 날아가 골문 왼쪽에 꽂혔다.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바라볼 수밖에 없는 ‘원더골’이었다. 이동경의 ‘미친 왼발’이 또 터졌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동아시아권역 4강전을 치른다. ‘현대가 더비’를 넘어 ‘동해안 더비’를 치르게 됐다. 같은날 앞서 열린 8강전에서 포항은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을 3-0으로 꺾고 선착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시즌 3관왕을 향해 진군했다. 울산은 K리그1에서 전북에 승점 1점 앞선 선두다. FA(축구협회) 4강에도 올라있다. 울산은 올 시즌 전북과 상대전적에서 2승2무(K리그1 1승2무)를 기록했다.
울산 이동준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전반 13분 ‘조지아 메시’ 바코가 특유의 스텝으로 전북 선수 2~3명을 따돌린 뒤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전북은 전반 39분 역습 찬스에서 김보경이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문전 침투한 한교원이 공을 잡은 뒤 오른발슛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동아시아권역 8강과 4강전은 중립지역인 전주에서 모여 치러진다. 거리두기에 따라 경기장 수용규모의 25%인 1만석을 개방했고, 전북-울산전은 6869명이 찾았다. 기자회견도 유튜브로 진행하는 등 ‘버블(물방울)’처럼 외부와 차단된 채 치러졌다. 전북 선수 한 명이 경기를 앞두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AFC에 정상 개최가 문제 없다는 확인을 받고 진행했다.
한편 울산-포항의 승자는 다음달 23일 결승전을 치른다. 서아시아권역 4강전 알힐랄-알 나르스(이상 사우디아라비아) 승자와 맞붙는다.
전주=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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