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할 때 터진다, 이것이 '4번타자 김재환'의 가치 [잠실 스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번타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해결 능력이다.
개인 성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결정적 순간 한 방을 터트려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만큼 짜릿한 일은 없다.
김재환은 17일 잠실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팀의 4번타자 김재환이 소매를 걷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재환은 17일 잠실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 전적 65승 6무 62패(승률 0.512)를 기록, 더블헤더 제1경기가 끝난 뒤 SSG 랜더스(62승12무61패)에 잠시 뺏겼던 4위를 되찾았다.
최근 두산의 흐름은 좋지 않았다. 6일까지 3연패에 빠지며 안정권으로 생각했던 4위를 위협받았다. 게다가 같은 날 더블헤더 제1경기에선 선발 라인업에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KIA를 상대로 고전하다 간신히 3-3 무승부를 기록했을 정도로 흐름이 좋지 않았다. 제2경기에서도 4회말 김재환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섰지만, 6회초 2실점하며 분위기를 넘겨줬다.
반전이 필요했다. 팀의 4번타자 김재환이 소매를 걷었다. 사실 김재환은 이날 더블헤더 제1경기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094(32타수 3안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기간에 홈런은 단 하나도 없었다. 팀이 연패에 빠진 탓에 그만큼 마음고생도 심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최근 팀 타선의 부진을 두고 “결정적인 상황에서 점수가 나오지 않으니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다. 그 부분은 시즌 끝까지 풀어가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김재환은 지금의 부진을 그냥 두고 보지 않았다. 6회말 김인태의 볼넷과 박건우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등장한 김재환은 윤중현의 4구째 시속 136㎞ 직구를 타격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홈런(25호)을 발사했다. 4-2로 승부를 뒤집은 한 방이자 개인 통산 1000번째 안타였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두산은 상대 폭투와 제구 난조에 편승해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다소 기복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 김재환은 본인이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확실히 그 역할을 해냈다. 25개의 홈런 중 15개를 주자가 있을 때 쳐냈고, 8개는 득점권에서 만들어낸 것이 좋은 예다. 득점권타율도 0.356(135타수 48안타)에 달한다. 분위기가 고조됐을 때 기대감을 한껏 높일 수 있는 타자라는 뜻이다. 이날도 그 능력을 꼭 필요한 순간에 발휘하며 팀을 살려냈다. 이것이 4번타자의 가치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준호 대주주’ 회사 임금 체불 논란…“해결할 것” [종합]
- 최예빈 “보이스피싱 피해 전재산 잃어” (아는형님) [TV체크]
- 이동국vs재시, ‘충격적인 부녀 갈등’ 최초 공개
- “29금 스킨십…말릴 수 없을 정도” (돌싱글즈2) [DA:투데이]
- ‘여신강림’ 야옹이 작가♥전선욱 최초로…난리
- 안은진, 수트도 완벽 소화 (종말의 바보)[DA포토]
- 탁재훈, 연예대상 공약 ‘바디 프로필’ 도전→반전 몸매 ‘초토화’ (미우새)
- 강한나, 비밀 없을 것 같은 사랑스러움…새 프로필 사진 공개
- 김병만 “정글서 벌고 정글을 샀다”…뉴질랜드 집 공개 (신랑수업)[TV체크]
- ‘애 셋 완모’ 이소라, 가슴 수술 “엄지 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