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前 성남도개공 사장 소환..'대장동' 초기 과정 조사

박기완 입력 2021. 10. 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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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황무성 성남도개공 초대 사장 참고인 조사
황무성, 임기 2년 못 채우고 돌연 사임
황무성 사임 직후..'성남의뜰' 선정·계약 속도
유동규 사장 직무대리 기간 대장동 사업 급속도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오늘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대장동 사업 초기 추진 과정은 물론,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임한 이유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기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당시 첫 사장을 역임한 황무성 씨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섭니다.

황 전 사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당시 위례 신도시와 대장동 등 주요 개발 사업을 지휘했지만, 임기 2년도 채우지 못한 채 돌연 사임했습니다.

황 전 사장은 경찰 조사에 앞서 사임에 대한 외압은 없었다면서도, 당시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이 힘 있는 실세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초기 사업 추진 경과는 물론 구체적인 사임 이유 등을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이 주시하는 건 황 전 사장이 회사를 나온 직후, 대장동 민관합동 개발이 빠르게 속도를 냈다는 점입니다.

2015년 3월, 화천대유가 포함된 '성남의뜰'이 민간 합동 개발 사업자로 선정되고, 초과이익환수 조항이 빠진 주주협약과 계약도 연달아 체결된 겁니다.

게다가 이 모든 건, 사장 직무대리로 임명된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 지휘 아래에서 이뤄진 일이었습니다.

여기에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의 과거 발언도 논란을 키웠습니다.

황 전 사장 임기 중인데도, 유 전 본부장이 사장이 되면 사업이 급진전할 것이라고 말했고, 거의 실현됐기 때문입니다.

[남 욱 / 변호사 (지난 2014년) : 이재명 시장이 되고 유동규 본부장이 사장이 되면…. 이재명 시장이 (재선)되면 아주 급속도로 사업 추진이 빨라질 거 같아요.]

경찰은 이와 함께 계좌 추적 등을 통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회사에서 빌린 473억 원의 사용처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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