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에 괴롭힘 당했다"..숨진 30대 경찰관의 유서

인천=차준호기자 입력 2021. 10. 17. 22:49 수정 2021. 10. 1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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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경찰관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경찰관은 같은 팀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를 원망하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찰청은 외사과 인터폴 공조팀에서 근무하는 A 경사(33)의 사망이 동료 경찰관과 연관성이 있는지 감찰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A 경사가 쓴 A4 용지 4장 분량의 유서에는 부서 동료의 이름을 거론하며 조직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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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경찰관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경찰관은 같은 팀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를 원망하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찰청은 외사과 인터폴 공조팀에서 근무하는 A 경사(33)의 사망이 동료 경찰관과 연관성이 있는지 감찰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A 경사는 전날 오전 8시 45분경 경기 시흥시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 방범 폐쇄회로(CC)TV와 유서 등을 분석한 결과, A 경사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 경사가 쓴 A4 용지 4장 분량의 유서에는 부서 동료의 이름을 거론하며 조직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 경사는 지난해부터 외사과 공조팀에서 일했다.

하지만 인천경찰청은 A 경사가 평소 다른 직원들과 원만하게 직장 생활을 했으며 직장 내 괴롭힘이나 따돌림 등을 당한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유서 내용은 밝힐 수 없으며 현재 내용이 맞는지 확인 중”이라며 “발인을 마치는 대로 유서에 거론된 동료와 가족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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