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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몸비족' 안전 위해 만든 K바닥 신호등.. 해외 네티즌 반응은

정채빈 기자 입력 2021. 10. 17. 23:51 수정 2021. 10. 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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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적인 아이디어" vs "스마트폰 중독 심화"
서울시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 횡단보도의 바닥 신호등을 촬영한 영상 캡처 사진./natualkorean 틱톡

우리나라의 ‘바닥 신호등’을 두고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7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한국의 횡단보도 앞 바닥에 설치돼 있는 LED(발광 다이오드) 바닥형 보행신호등 보조장치(바닥 신호등)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 토론이 벌어졌다.

일주일 전 소셜미디어에는 서울시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 횡단보도의 바닥 신호등을 촬영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국에는 바닥에 신호등이 있어서 (걸으면서도) 스마트폰을 계속 쳐다볼 수 있다”는 자막과 함께 해당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현재 21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바닥 신호등은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사람들을 뜻하는 ‘스몸비족’이 시선을 아래쪽에 두고도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2007년 10월 서울시 서초구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이후 전국 곳곳에 설치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해외 네티즌들은 “보행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좋은 아이디어다” “안전하고 밤에 보면 멋지기까지 할 것 같다” “한국에 가봐야할 이유가 생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건 천재적인 아이디어지만, 동시에 사람들이 걷는 내내 휴대전화만 보게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게 정부가 휴대전화를 보며 걷는 것을 교정하는 방식인가. 전혀 괜찮지 않다” “중독을 심화시킬 것 같다” 등의 상반된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바닥 신호등에 대한 반응은 찬반이 나뉜다. 스몸비족 외에 신장이 작은 어린이, 시력이 나쁜 노인 등에게도 유용하다 등의 의견이 있는 반면, 낮에는 바닥 신호등의 불빛이 약해 잘 보이지 않고 설치 비용에 비해 효과가 미미하다 등의 의견이 나온 바 있다.

한편 일부 해외 네티즌들은 스몸비족 사고 예방뿐만 아니라 다른 방면에서도 바닥 신호등이 유용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길 건너편의 신호등이 잘 보이지 않을 때 유용할 것 같다. 영상에서 보이는 횡단보도를 보면 횡단보도가 꽤 길어 건너편 신호등이 잘 보이지 않는다” “날씨가 나쁘거나 너무 어두운 곳에서도 유용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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