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중앙일보

BTS·전지현·소지섭·이병헌 총출동..650억 팔아치운 그 장터

한영혜 입력 2021. 10. 18. 00:24 수정 2021. 10. 19. 10:42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국제아트페어'(키아프)를 찾은 관람객이 전시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최대 미술장터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가 역대 최고 매출·최다 방문객 기록을 세우고 17일 올해 행사를 마무리했다. 국내 재계 인사들과 정상급 연예인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BTS) 뷔와 RM을 비롯해 전지현, 이병헌·이민정 부부, 소지섭, 노홍철, 이승기, 황신혜, 소유진, 성유리, 한지혜, 청하 등 연예인들도 현장을 찾았다.

13일 키아프의 VVIP 선공개날에 뷔가 등장했고 15일 일반 입장이 시작된 날에는 RM이 전시장을 찾았다. 두 멤버 모두 일반인들과 동일하게 대기하고 순서를 지켜 입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화랑협회는 13일부터 이날까지 닷새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키아프 서울 2021 판매액을 약 650억원으로 추산했다. 2019년 매출 310억원의 두 배를 뛰어 넘는다. 지난해 키아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

방문객도 2019년보다 7% 이상 증가한 약 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세계 10개국 170개 갤러리 부스에는 작품 판매를 알리는 스티커가 줄줄이 붙었다. 갤러리들은 판매된 작품을 새로운 작품으로 교체하기 바빴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국제아트페어'(키아프)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키아프는 내년부터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와 코엑스 전관에서 공동 개최할 예정이어서 올해 행사에 더 큰 관심이 쏠렸다.

국내 미술시장은 올해 초부터 살아나기 시작해 최근에는 활황세다. 풍부한 유동성이 부동산과 주식시장에 이어 미술시장으로 흘러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도 큰 몫을 했다. 특히 MZ세대로 불리는 젊은 층 구매자도 등장했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국제아트페어'(키아프)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화랑협회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미술애호가들의 갈망이 컸고, 작품으로 힐링을 얻으려는 방문객이 줄을 이었다”라며 “MZ세대 컬렉터들의 미술품 투자, 해외갤러리 대표들의 방문을 통해 서울이 아시아 미술시장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유행에 휩쓸린 ‘묻지마 투자’와 특정 작가와 화랑에 대한 쏠림 현상 등을 경계하는 시선도 있다. 한 갤러리 대표는 “올해는 작품이 얼마나 오를지 투자가치부터 묻는 젊은 고객이 많았다”며 “새로운 컬렉터 층이 유입되고 시장이 성장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예술품을 향유의 대상보다는 투자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은 우려스러운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국제아트페어'(키아프)를 찾은 관람객이 전시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