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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품고, 최재형 손잡고..尹·洪 치열한 세 불리기

김희정 입력 2021. 10. 18. 00:26 수정 2021. 10. 18.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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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 속 인재영입 경쟁 가속화
'집토끼' 잡기 혹은 '도덕성' 강조
홍준표·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일대일 맞수토론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힘의힘 대선후보 양강구도를 지속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인재영입 경쟁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지지율만큼이나 치열하다.


이미 공격적인 인재영입으로 ‘매머드급 캠프’를 과시하는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TK) 5선 중진인 주호영 의원을 영입하며 ‘대세’임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홍 의원은 경선 경쟁자였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손잡으며 확장성을 무기로 ‘캠프 중량감’을 더 강조하는 모양새다.

윤석열, 주호영 영입으로 ‘TK’ 표심 다잡기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주호영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 전 검찰총장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주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영입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윤 전 총장은 “우리 당의 최다선 중진 주호영 의원을 우리 국민캠프에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게 됐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린다”며 “주호영 의원에 감사드리고 함께 손잡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서 국민의 열망을 실현시켜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17·18·19·20·21대 의원으로 서병수·정진석·조경태 의원과 함께 국민의힘 최다선 의원이자 TK 최다선 의원이다. 당에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원내수석, 정부에서 특임장관(정무장관), 청와대에서 정무특보를 지내 당정청에서 모두 경력을 쌓은 베테랑 정치인이다.


주 의원은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나마 정권교체의 당위성과 확신을 가지게 된 것은 오로지 윤 전 총장의 공(功)”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막아내고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룰 우리 국민의 필승 후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삼고초려하며 주 의원 영입에 각별하게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TK 표심을 등에 업고 있는 윤 전 총장은 TK 중진인 주 의원의 지지를 더해 ‘집토끼’ 잡기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본경선에서는 책임당원 투표 비중이 50%로 높아지면서 보수지역 영남권 표가 더욱 중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윤석열 국민캠프는 이날 4선 윤상현ㆍ3선 조해진ㆍ이종성 의원 등 추가 인선을 발표하며 캠프 몸집을 더욱 불렸다. 캠프는 직함을 가진 참모가 250명을 넘어서고 있다.


친박계 윤 의원은 총괄특보단장으로, 친이계 조 의원은 경남선대위원장으로 각각 합류했다. 앞서 최재형 캠프에서 기획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조 의원은 최 전 원장과 달리 윤석열 캠프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당 중앙장애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장애인정책본부장을 맡는다.

초미의 관심사...‘최재형’의 선택은 홍준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최재형 전 감사원장 영입행사'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 의원의 ‘jp희망캠프’도 무섭게 세를 불리고 있다. 화룡점정을 찍은 것은 이날 최 전 감사원장의 홍 의원 지지선언이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의 동시 러브콜을 받은 최 전 원장의 선택이 누구를 향할지가 최근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였다.


홍 의원은 특히 최 전 원장의 최대 장점인 ‘도덕성’과 ‘청렴함’을 부각하며, 최 전 원장을 ‘미스터 클린’이라고 추켜세웠다. 앞으로 경선 과정에서 ‘최재형의 지지를 얻은 홍준표의 도덕성’을 전략적으로 내세울 것으로 전망한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열린 최 전 원장 합류 환영식에서 “소신·강직·청렴의 최재형 전 원장은 우리나라 공직자의 표상”이라며 “미스터 클린이 왔다는 것은 우리 캠프 전체가 클린캠프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최 전 원장이 온 것으로 경선 게임체인저가 된다”며 “국민과 당원들에게 정치적 메시지도 굉장히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전 원장은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뭣보다도 본선에서 여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가 우리 당 후보가 돼야 한다는 게 선결조건”이라며 “안정적이고 도덕적인, 확장성이라는 면에서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분을 도와드리는 게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홍준표 캠프에서 직책을 맡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최재형 캠프에서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선동 전 의원이 공동 총괄선대본부장으로 홍준표 캠프에 합류한다.


앞서 홍 의원은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이언주 전 의원을 영입하며 캠프 무게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이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합류 요청도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홍 의원의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홍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홍 의언은 이날 “가치를 기준으로 합치는 것은 언제나 열려 있다”며 “본선에서도 마찬가지다. 안철수 후보와 가치동맹을 할 수 있다”고 본인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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